기업 유치→세수 증가→농업 투자…선순환 구조
충청북도 진천군이 기업을 유치해 얻은 세금을 농업에 되돌려 쓰는 ‘농업환원사업’을 통해 예산 지원을 넘어 농업 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변화를 꾀한다.
4일 군에 따르면 충북도가 발표한 2022년 말 기준 시군 단위 지역내총생산(GRDP) 통계를 보면 진천은 농업 생산액 도내 6위, 경지면적 도내 10위다. 반면 농가당 GRDP는 4016만 원, 농업 인당 GRDP는 1849만 원으로 도내 1위를 기록했다.
군은 9년 연속 1조 원 규모의 기업 투자 유치로 세입을 늘려왔다. 이에 군은 2023년 세입을 농업에 되돌리는 ‘기업유치세수 농업환원사업’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에는 2023~2025년까지 3년간 23억원씩, 2026년 21억원 등 4년간 총 90억원을 사용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해당연도에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면 이듬해로 이월도 가능하다.
기업 유치로 증가하는 지방세 등에서 농업 재투자 예산을 마련한다. 사업은 농업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공모 등을 통해 진행했다.
2023년에는 스마트팜 조성, 생거진천 쌀 품질 향상, 중소형 수박∙멜론∙절화 작약 도입, 농특산물 홍보영상 제작 등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스마트 기술 활용 청년 농업인 육성, 밥맛 개선을 위한 생거진천 쌀 단백질 기준 설정 등을 추진했다. 올해는 생분해 바닥덮기(멀칭) 필름 보급, 온라인 쌀 마케팅, 가축분뇨 운반비 지원 등 실질 체감형 사업 확대 등의 사업을 한다.
군은 읍면별 특색을 반영한 중소형 수박 단지를 조성해 농촌진흥청의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로 선정된 바 있다. 또 멜론 신품종 ‘허니짱’을 생산한다. 여기에 밤 맛 좋은 쌀 생산 등 차별화한 농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 사업은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기 위한 초석으로 지역 농업인의 적극적인 의견 반영과 발전적인 발굴로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며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해서 공부하고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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