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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업, 국내최초 버섯 균사체 기반 친환경피혁 연속생산공법 기술개발 성공

입력 : 2025-08-04 11:00:36 수정 : 2025-08-04 11:00:35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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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본사를 둔 한 기업이 국내 최초로 버섯 균사체를 이용해 친환경피혁 연속생산공법 기술을 개발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신발 부분품 제조업체인 조일산업과 한국소재융합연구원(KIMCO)이 공동연구를 통해 ‘버섯 균사체 기반 친환경피혁 연속생산공법’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버섯 균사체 기반 비건레더’란 섬유질 버섯 균사체를 이용해 제조한 친환경 가죽 소재로, 최근 동물복지 및 환경오염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일산업과 한국소재융합연구원이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버섯 균사체 기반 친환경피혁 연속생산공법’ 기술로 생산한 비건레더(인조가죽). 부산시 제공

시는 지난해 산업부 주관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개발 및 실증클러스터 구축 사업’공모에 선정돼 230억원(국비 148억원, 시비 30억원, 민자 52억원)을 투입, 사업추진 1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바이오매스는 동·식물에 번식하는 미생물 등 생태계 순환 과정을 구축하는 생물의 총 덩어리로, 비건레더 연속생산공법 개발은 기존 친환경피혁의 한계를 뛰어넘는 경쟁력의 확보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일산업에서 개발한 비건레더 연속생산공법 기술은 KIMCO에서 부산지역 합성피혁 제조기업 220곳과 자동차내장장재 제조기업 120여 곳을 통해 실증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개발로 조일산업은 균사체 시트 기재, 모빌리티 내장재, 프리미엄 소비재 등 다양한 응용 제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현대트랜시스와 미래차 내장 시트의 실증테스트 및 KIMCO 내 테스트베드를 이용한 시제품을 제작하고, KIMCO와 공동으로 대량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또 비건레더로 제작한 제품을 종합 스포츠 용품 업체인 아디다스에 소개하는 전시회인 ‘아디다스 벤더페어’에 출품하는 등 비건레더 시장성장과 연계해 1000억원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KIMCO는 부지 내 최첨단 공공장비 테스트베드 구축이 완료되면 친환경 균사소재를 활용한 기술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성장기반 마련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밸류체인(공급망) 전체가 참여하는 지원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테스트베드에는 2027년까지 균사체 배양, 비건레더 제조 장비, 신뢰성 평가 및 분석 장비 등이 구축되고 해당 인프라는 성능 평가 등을 지원하게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성과는 부산지역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로 탄소중립 및 친환경소재 산업 전환을 통한 순환경제체계 구축에 의미가 있다”면서 “기술개발에 이어 관련 산업 간 파트너십 구축과 수요처 확보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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