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호우특보가 내려진 전북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굵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일 강수량은 군산 어청도 204.5㎜, 남원 73.1㎜, 고창 상하 71㎜, 부안 줄포 56㎜, 순창 복흥 53㎜ 등이다.
어청도에는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50㎜의 강한 비가 내렸다.
현재 군산과 고창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1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고창·부안·군산·김제·정읍 등 5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서해 남부 해상에는 강풍과 함께 물결이 1.5∼2m로 높게 일고 있다.
기상청은 5일까지 도내에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폭우가 예보되자 전북자치도는 이날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도는 폭우에 대비하고자 둔치주차장, 지하차도, 하상도로, 하천변 산책로, 계곡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사전 통제하고, 공사 현장과 배수로 등 주요 취약 지점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도는 급류 발생이 우려되는 계곡과 하천 주변에서 야외활동을 삼가고, 논 물길 정비 등 농업 활동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