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 등 주변 상권도 활기
개장후 40여일간 매출 17억 넘어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72일 만에 방문객 500만명을 넘겼다.
서울시는 올해 5월22일부터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개최 중인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누적 관람객이 이달 1일 24시 기준 501만3900명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행사 100일 차에 500만명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28일 빠른 기록이다.

보라매공원 방문객은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지 않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154만216명) 대비 226% 증가했다. 이에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람회장 내 푸드트럭·판매 부스 등은 개장 후 40여일간 매출 17억5000만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서울시는 규제철폐(5호)를 통해 공원 내 푸드트럭 등 상행위를 일부 허용하기로 한 바 있다. 박람회 개최 후 일주일 간 신용카드(신한카드 기준) 결제 금액은 전주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람회는 10월20일까지 이어진다. 남은 기간에는 유명 건축·조경가가 연사로 참여하는 ‘정원도시서울 국제심포지엄’, 정원을 배경으로 결혼식이 펼쳐지는 ‘보라매 가든웨딩’, 부부 대상 스냅사진 촬영을 지원하는 ‘보라매 가든 스냅사진 투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박람회의 인기를 반영해 내년에는 규모를 대폭 늘려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5월1일부터 10월27일까지 서울숲 일대와 성수동, 매헌시민의 숲 등에서 180일간 박람회가 열리게 된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시민의 일상 속에서 정원이 얼마나 큰 즐거움과 위안을 줄 수 있는지 체감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서울숲 그랜드가든’을 조성해 정원도시 서울의 세계적인 대표 거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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