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임을 고백했던 개그우먼 심진화, 개그맨 김원효 부부가 아이 없이 살기로 결정했다는 가족계획을 밝혔다.
심진화는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은형, 강재준의 자녀 돌잔치에 참석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오늘, 몇 번이나 울컥해서 간신히 참고 한 번만 많이 울었다"라며 "우리 은형이 재준이 너무 멋져. 1년간 엄빠(엄마, 아빠의 줄임말)로 사느라 애썼다. 우리 현조 사랑해"라고 글을 올렸다.

더불어 심진화는 지금까지 많은 관심을 받아 왔던 2세 계획에 대해서도 새로 결심한 내용을 전했다.
그는 "아! 저희는 아이 없이 잘 살기로 했습니다. 응원해 주신 정말 많은 분 감사해요, 이제 저희 아이 응원 그만해주셔도 됩니다"라고 그들을 응원했던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진솔한 마음을 밝혔다.

앞서, 심진화는 2011년 김원효와 결혼한 후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두 사람은 결혼 14년 차지만 여전히 잉꼬부부로 유명하다. 이들은 아이를 갖기 위해 최근까지 시험관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진화는 2020년 한 방송에서 2세 관련 이야기를 하던 중 "우리는 이제 처음에는 '아이가 무조건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내가 결혼 후에 28kg 쪘더니 다들 내가 살이 쪄서 아이가 안 생기는 거라고 하니 스트레스를 받아서 살을 20kg 넘게 뺐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어트와 동시에 술과 밀가루를 끊고 생활 습관을 바꾸며 임신을 위해 노력하고,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시험관 시술을 시도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이어트도 하고 시험관도 했는데 아이가 안 생겨서 그게 너무 억울하고 스트레스였다"라며 "아이가 안 생기니까 하늘의 뜻인가 싶기도 하고, 둘이 오래 살다 보니 이것도 좋더라"며 그간의 노력과 함께 겪어온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지금까지 그들을 응원해 온 네티즌들은 "충분히 많이 고생하셨어요. 두 분이 행복하게 잘 사세요", "아이보다 두 분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게 더 중요해요", "언제나 응원해요" 등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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