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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병 걸렸다”…김원훈, ‘후배 용돈’까지 들고 다니게 된 사연

입력 : 2025-08-03 14:49:54 수정 : 2025-08-03 14:49:53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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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원훈이 유재석의 따뜻한 한마디에 깊은 인상을 받아, 일명 ‘유재석병’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개그맨 김원훈이 유재석의 따뜻한 한마디에 깊은 인상을 받아, 일명 ‘유재석병’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김원훈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매니저는 “항간엔 유튜브계의 유재석이라는 소문이 돈다"며 "요즘 원훈이 형의 모든 행동이 유재석 선배님과 똑같다”고 제보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니저는 이어 “주변 사람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후배들 만나면 이름을 불러주고, 스태프 이름까지 외우려고 하더라”고 전했고, 개그우먼 송은이는 “‘GD병’이 아니라 ‘유재석병’이냐”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김원훈이 유재석을 닮고 싶어지게 된 계기는 신인 시절 겪은 짧지만 강렬했던 경험이었다. 그는 “신인 시절 재석 선배님을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만났다”며 “제가 데뷔한 지 1년 됐을 때였는데 인사드렸더니 '그래, 원훈아. 잘 보고 있어'라고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 기억이 임팩트가 세서 저도 후배들을 만나면 이름 불러주면 좋아하지 않을까 해서 이름을 외우고 있다”고 밝혔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김원훈은 실제로 주변을 세심하게 챙기며 따뜻한 선배 역할을 실천 중이다. 미용실에서 우연히 만난 후배들에게 10만원씩 용돈을 건네는가 하면, 생일을 맞은 동료 개그맨 임우일에게도 주저 없이 10만 원을 쾌척했다. 이에 매니저는 “현금을 늘 준비해 다닌다”고 귀띔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또한 김원훈은 개그계 선배 이영자에게도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개그콘서트’ 멤버가 정말 많았는데, 이영자 선배님이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크게 한 번 쏜 적이 있다”며 “자리마다 돌면서 응원도 해주고,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다’며 먹는 방법도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살짝 얹혔다. 100명 중 40명이 체했지만 그래도 감사한 기억"이라며 "그 이후 ‘저 모습이 멋있다’ 해서 가지고 오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이날 김원훈은 ‘숏박스’ 멤버 조진세, 엄지윤과의 만남에서도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엄지윤이 “‘청룡’ 수상은 무조건인 거 알지. 수상 소감에서 우리 얘기해 줘야 한다”고 말하자, 김원훈은 “가족 채팅방에 아버지가 수상 소감을 이렇게 얘기하라고 장문으로 보내주셨다. 지문도 있다. ‘눈물을 약간 보이면서’”라며 아버지의 메시지를 직접 읽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공개된 김원훈의 휴대폰 메모장엔 스태프와 지인들의 생일, 경조사 일정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그는 “한 달 경조사 비용만 300만원이 나간다”며 “가까운 지인뿐 아니라 ‘이 사람까지 챙겨?’ 싶은 분들까지 다 기록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김원훈은 2015년 KBS 30기 공채 개그맨으로 발탁돼 KBS2 ‘개그콘서트’로 데뷔했으나, 2020년 프로그램이 폐지되며 힘든 시간을 겪었다. 이후 조진세와 엄지윤과 함께 유튜브 채널 ‘숏박스’를 개설하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22년에는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5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지난달에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첫 콘텐츠 수입으로 부모님에게 1000만원 현금을 깔아 만든 ‘돈 침대’와 자동차를 선물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잘되면 부모님에게 돈방석이 아니라 ‘돈침대’를 해주고 싶었다. 현금 1000만 원을 뽑아서 침대에 깔아 놓고 부모님을 눕혀드렸다. 너무 좋아하셨다”며 뿌듯해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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