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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여름방학 맞아 ‘키즈 호캉스’ 경쟁… 체험형 프로그램 강화

입력 : 2025-08-02 09:00:00 수정 : 2025-08-02 07:48:29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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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고객을 위한 ‘키즈 호캉스’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물놀이, 스포츠, 공연 등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에 나섰다.

 

호텔신라 제공

2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신라호텔은 지난달 어린이 투숙객의 프로그램 참여율이 높았던 점을 반영해 여름방학 시즌 키즈 전용 레저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G.A.O.)을 확대 운영한다.

 

8월 한 달간 운영되는 키즈 프로그램은 ‘서머 워터 캠프’와 ‘서머 프리틴 올림픽’으로 구성된다.

 

‘서머 워터 캠프’는 만 6~8세, 만 9~12세로 나눠 진행되며, 호텔 내 숨비정원과 키즈 캐빈, 키즈 놀이터 등에서 물풍선 놀이, 물총 게임, 얼음 녹이기 등 다양한 워터 액티비티를 통해 무더위를 날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서머 프리틴 올림픽’은 수영장 이용을 포함한 프로그램으로, 키즈 아일랜드와 G.X.룸 등에서 킥판 릴레이, 수중 활동, 컬링, 볼링 등 다양한 스포츠 게임이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에는 간식 시간이 포함되며, 참가 아동에게는 활동 사진이 담긴 개인 앨범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제주신라호텔은 어린이 고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오는 16일까지 매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 저녁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샌드 아트 & 버블 타임’ 공연이 열린다. 투숙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프리미엄 리조트 브랜드 클럽메드는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키로로 그랜드 리조트’에서 ‘어린이 영어 축구 캠프’를 오는 31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브라질 축구의 전설 ‘지쿠(Coimbra Zico)’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으로, 만 6세부터 17세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가할 수 있다. 전 과정은 영어로 진행되며, 축구 기술 습득과 영어 학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훈련 내용은 전술 설명, 포지션별 기술 지도, 친선 경기, 경기 후 피드백 등으로 구성되며, 브라질, 일본, 유럽 등지에서 활동한 전문 코치진이 현장에서 직접 지도에 나선다.

 

캠프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 집중 운영되며, 리조트 숙박객은 별도의 참가비 없이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지쿠의 사인이 담긴 공식 수료증과 클럽메드 75주년 기념 스포츠 타월이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는 오는 30일까지 어린이 전용 수영장 파티 ‘키즈 버블 쇼 데이’를 진행한다.

 

행사는 연령에 따라 △13개월~4세 미만 유아 구역 △5세 이상 어린이 구역으로 나뉘며, 하루 두 차례 운영된다. 오후 2시 30분에는 30분간의 ‘맛보기 버블 쇼’가, 오후 5시 30분부터 8시까지는 안전 교육을 시작으로 키즈 DJ와 함께하는 ‘동요 EDM 댄스 타임’이 이어진다.

 

물총, 구명조끼, 물안경 등 물놀이 필수 장비는 현장에서 대여 가능하다. 참가비는 대인 5만5,900원, 소인 4만4,900원이며, 비투숙객도 참여할 수 있다. 투숙객 및 거제시민에게는 3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SNS 인증 이벤트도 마련됐다.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물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한화리조트 주중 숙박권 등을 증정한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전문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이 행사 전 과정에 상주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기존 인기 캐릭터 협업 외에도 새로운 키즈 브랜드와 협력해 더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호텔업계는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투숙객, 특히 어린이 고객을 겨냥한 프로그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 숙박을 넘어 교육과 체험, 놀이를 결합한 ‘에듀테인먼트형’ 호캉스 콘텐츠가 각광받으며, 어린이 대상 서비스의 수준도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추세다.

 

올여름 휴가철, 단순한 휴식이 아닌 ‘경험 중심 여행’을 원하는 가족 고객에게는 이색적인 키즈 호캉스 프로그램이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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