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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한화서 프로 무관의 한 씻을까 …역시 무관 김경문 감독과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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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1 08:00:00 수정 : 2025-08-01 17:58:19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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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우승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의 주인공 손아섭(37)을 NC에서 데려와 공격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NC에 현금 3억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주는 조건이었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NC 대타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덕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손아섭(37)은 리그에서 우승 경력이 없는 대표적인 선수 중 하나다. 올해 3월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는 강민호(삼성), 전준우(롯데), 손아섭 가운데 '가장 먼저 우승할 것 같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이 나올 정도였다. 당시만 해도 팀 전력상 셋 중에 손아섭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낮아 보였다. 하지만 손아섭이 리그 선두를 달리는 한화로 오게 되면서 단숨에 가장 먼저 한국시리즈 우승 축포를 터뜨릴 가능성이 커졌다.

 

손아섭은 2007년 롯데에서 데뷔해 2022년부터 NC로 옮긴 리그 정상급 외야수다. 통산 타율이 0.320이나 되고, 홈런 181개, 1069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2583개를 때려 KBO리그 최다일 정도로  타격의 정확성이 돋보이는 선수다. 외야 전력이 허약했던 한화로서는 화룡점정의 선택인 셈이다. 트레이드 마감일 빅딜을 성사시킨 한화는 “이번 트레이드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실행위원회 일정 중 두 팀 단장 간 논의가 진행됐고, 한화가 먼저 제안한 뒤 NC가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지난 24일 옆구리 근육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지만 조만간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손아섭을 영입하며 루이스 리베라토, 문현빈, 김태연 등 다른 팀이 부럽지 않은 외야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1로 승리한 뒤 인사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단일 시즌 두 번째 10연승을 달성하며, 구단 최초 기록을 세웠다. 뉴시스

에 더해 손아섭 만큼 한화에는 우승이 절실한 인사가 있다. 바로 김경문 감독이다. 2004년 두산에서 지휘봉을 잡은 이후 1000승에 가까운 많은 승리를 거뒀지만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이 없다. 김경문 감독과 손아섭이 의기투합해 한화의 26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든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NC는 손아섭을 한화로 보내면서 미래를 더 내다보는 팀 운영 쪽으로 방향을 정한 분위기다. 임선남 NC 단장은 “팀의 핵심 전력인 손아섭을 떠나보내는 일은 절대 가볍지 않은 선택"이라며 "구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장기적인 팀 재정비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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