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들의 에너지 변환 역할 입증
국내 연구진이 살아 있는 식물이 스스로 전기를 만드는 원리를 밝혀내고 이를 현실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고려대(총장 김동원)는 윤효재 교수(화학과) 연구진이 별도 가공 없이도 나뭇잎에서 전기가 생성되는 과정을 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그간 나뭇잎은 광합성과 기체 교환의 매개체로만 인식됐지만,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를 통해 식물이 고성능 에너지 변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1저자 강훈구 연구원은 “나뭇잎이 스스로 열을 받아 전기를 만드는 ‘살아 있는 열전 소자’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은 지금까지 주목받지 않았던 식물의 새로운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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