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영업익 9536억
2024년 동기대비 153.3%나 늘어
한화오션, 3717억 흑자전환 성공
삼성重, 영업익 57% 늘어 2048억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가 올해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올리면서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이어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7조4284억원, 영업이익은 95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153.3%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건조 물량 증가와 선가 상승분의 매출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3% 증가한 6조2549억원, 영업이익은 104.5% 증가한 8056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 확대와 인도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9.6% 증가한 7740억원, 영업이익은 120.7% 증가한 201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주요 프로젝트 매출 인식 확대와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9% 증가한 2479억원, 영업이익은 375억원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업일수 확대와 생산성 향상,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엔진기계 부문의 매출 증가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도 지난 29일 2분기 실적 공개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의 2분기 매출액은 3조29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4%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오션은 “매출 증가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또한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2분기에 20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7%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2조6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특히 분기 기준으로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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