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급 무더위 속 호텔업계가 여름철 입맛을 깨우는 시원한 메뉴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호캉스 즐기는 고객들을 겨냥해 대표적인 여름 메뉴인 냉면은 물론 냉짬뽕과 메밀 소바, 물회 등 다양한 여름 시즌 한정 메뉴 마련으로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을 끌어들이려는 업계의 노력이 이어진다.
◆시원함에 보양까지 한 번에…‘중식 냉면’
서울드래곤시티는 다음달 31일까지 중식 레스토랑 ‘페이(FEI, 飛)’에서 여름철 시원함과 보양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중식 냉면’을 선보인다.
중식 전문 셰프팀이 오랜 시간 정성스럽게 우려낸 진한 육수를 바탕으로, 해삼과 전복 등 대표적인 고급 보양 식재료를 아낌없이 담아냈다. 해파리, 오징어, 새우 등 신선한 해산물과 장육, 오이, 당근 등 다양한 채소를 더해 풍성한 한 그릇을 완성했다. 담백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돋보이는 육수와 다채로운 고명이 조화를 이루어 여름철 입맛을 돋우고, 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의 중식 파인 다이닝 ‘유에’도 무더운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깨워줄 여름 한정 메뉴 ‘중식 냉면’을 선보인다. 노계, 사과, 배 등을 8시간 이상 우려낸 진하고 깔끔한 육수를 사용해 깊은 감칠맛과 청량함이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쫄깃한 식감의 중면을 사용했으며 고명으로는 전복, 해삼, 새우, 해파리, 갑오징어, 오향장육 등 영양까지 고려한 고급 해산물과 육류를 더했다. 발효 흑초와 채소로 재워낸 양갈비를 고온에서 카라멜라이징 기법으로 구워낸 '진향 흑초 양갈비'와 함께 세트 메뉴로 즐길 수도 있다.
◆입맛 살리고 기분 업하고…‘막국수’와 ‘메밀 소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에서는 입맛과 기분을 동시에 리프레시해 줄 여름 한정 메뉴 2종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 메뉴는 고소한 육회를 듬뿍 올린 ‘육회 막국수’와 신선한 해산물에 새콤한 육수가 어우러진 ‘물회 막국수’로 더위에 지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4층의 로비 라운지 & 바, ‘르미에르’에서는 건강한 식재료와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한 여름 시즌 한정 다이닝 세트인 ‘명동 다이닝 에디션’을 선보인다. 저속노화 트렌드에 부합하는 식재료를 활용해 현대적인 조리 방식으로 재해석한 다이닝 세트로 여름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트러플 메밀 소바&후토마키’가 포함됐다.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로 완성된 정통 후토마키가 조화를 이루는 구성으로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재료를 담아낸 여름철 별미로 손꼽힌다.
◆리조트가 선보이는 특별 메뉴도 눈길
제주신화월드의 ‘濟州膳제주선’에서는 해녀가 직접 채취한 전복과 해삼, 어부가 갓 잡은 광어, 참돔 등 신선한 재료로 완성된 제주식 물회와 전복 해초 비빔밥으로 청정 제주 바다의 풍미를 한 그릇에 담아냈다. 제주식 바당 물회는 된장과 고추장을 베이스로 해산물과 미역, 톳으로 만든 국수를 함께 곁들여 감칠맛과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전복 해초 비빔밥은 제주 토박이 셰프가 개발한 특제 비빔장과 각종 해초를 더해 여름철 건강한 영양 밸런스를 채워주는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더위크앤 리조트는 1등급 한우를 사용해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한우물회’를 준비했다. 시원한 한우의 풍부한 단백질과 철분으로 피로 회복에 탁월하며, 부드럽고 고소한 고기 맛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퍼져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서해광어물회’는 신선한 광어와 전복을 사용해 해산물 본연의 깊고 고소한 맛을 그대로 담았다. 살얼음 육수와 함께 제공돼 여름날 오션뷰를 바라보며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도심에서의 여유로운 미식 경험이 입맛을 깨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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