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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 “명태균 의혹, 정중한 사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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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30 22:42:37 수정 : 2025-07-30 22:42:36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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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각종 근거 없는 의혹 등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김 지사는 30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명태균씨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자신의 공천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과 명예훼손이고 낙선을 위한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제기한 이들의 정중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일부에서 “명씨가 김건희씨를 통해 김 지사의 충북도지사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30일 도청에서 기자들에게 현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오송참사 국정조사도 언급했다. 그는 “오송참사 국정조사는 법적 판단을 받고 있고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처리할 만큼 화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는 개인을 표적으로 한 국정조사로 개인을 수사하면 될 일이지 공무원들을 힘들게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국정조사가 이뤄진다면 더 나올 것도 없지만 있는 대로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인석 충북도 정무특보의 사의 표명은 반려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자신이 (해외) 나가 있는 동안 사표를 제출했다”며 “사유가 충분하지 않아 반려했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에 옛 치과병원으로 쓰던 한옥과 관련해 최근 금융권 2곳에서 대출이 갑자기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최근 2곳(금융권)에서 다음 날 해 주겠다고 약속한 대출이 시민단체가 공수처 고발 기자회견을 열면서 중단됐다”며 “감정평가와 수십 종의 서류 등을 작성했고 경찰이 무혐의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을 못 팔아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는 등 불공정한 일로 민사소송이라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 지사가 이 한옥을 담보로 지역 폐기물 업자에게 돈을 빌린 것이 알려지면서 부적절 거래라는 의혹을 샀다. 시민단체는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김 지사를 공수처에 고발했다.

 

‘2027 충청권 하계 유니버시아드’는 충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충청권 공동개최로 일명 ‘땅따먹기’ 식의 논란보다는 충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며 “충북은 그런 저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숙소 문제 등 조정해야 할 부분은 조정해 나가겠다”고 했다.

 

독일 러크 지역의 돔구장을 다녀온 소감도 밝혔다. 김 지사는 “과거 중공업과 광산 중심에서 신재생 생태환경 도시로 변모하는 ‘러크’는 인구 30만명 중소 도시로 6만5000석 규모의 돔구장을 20년 전에 만들어 희망에 차 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지난 27일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열린 ‘2025 라인-루크 하계 유니버시아드’ 폐회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충청권 4개 시도는 차기 개최지로 대회기를 공식적으로 인수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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