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망자 5년간 112명
48%는 8월에 발생
물놀이에선 ‘넘어짐·미끄러짐’으로 발목 부상 잦아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총 112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가까이는 휴가가 몰리는 8월에 발생했다. 안전 당국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사고 등 위험이 커지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간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12명으로, 이 중 48%(54명)가 8월에 발생했다. 특히 여름휴가 절정기인 8월 초순에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8월은 해파리와 같은 독성 바다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다. 최근 5년 동안 8월에만 2082명이 독성 바다 동물에 쏘이는 등 피해를 입었다. 휴가 기간에는 야외 활동도 많아지며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며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총 261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07명)보다 2.6배 늘어난 규모다. 사망자는 1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름철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음식이 빨리 상해 식중독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개인위생도 더 챙겨야 한다. 최근 5년간 식중독은 1352건 발생했고, 7월과 8월에만 359건이 일어났다.
김주이 안전정책국장은 “일상을 떠난 휴가일수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국민 개개인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련된 예방 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대비해 사고 없는 안전한 휴가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물놀이에서는 넘어짐·미끄러짐으로 발목 부상 잦아
휴가철이 되면 바다와 강, 계곡, 워터파크를 찾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물놀이 중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 근육통을 유발하거나 예기치 못한 통증이 생기거나 염좌나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물놀이와 놀이 기구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 휴가객들이 많이 찾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서로 엉키거나 밀리는 경우가 많고 바닥이 미끄러워 예기치 못한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 발목 부상이다.
황만기키본한의원 황만기 대표원장(한의학박사)은 “가벼운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휴가를 보내는 과정에서, 자칫 발목 염좌나 발목 골절이 생기게 되면, 모처럼의 귀한 바캉스를 망치게 될 뿐 아니라 같이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도 상당한 민폐를 끼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발목과 다리 전체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강화시키는 일에, 여행 전부터 신경쓰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특히, 평소 발목과 다리 건강이 전반적으로 약한 사람들이라면 예방을 위해서 가벼운 발목 테이핑이나 붕대를 통해서 안정성을 높여주면서, 종아리 근육과 발목 주위 연부조직을 따뜻한 온찜질로 미리 잘 이완시켜서 유연성과 탄력성을 강화시켜 주어야 한다”며 “만일 발목 염좌 손상이 발생한 경우라면, 부종(붓기) 완화와 급성 염증 치료를 위해 적어도 2~3일 동안은 열심히 냉찜질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붓기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는 인대, 연골, 신경 조직에 추가적인 문제가 없는지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끄러움을 방지해 줄 수 있는 아쿠아슈즈 등을 신는 것이 좋다.
또 워터파크 내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놀이 기구에 대한 주의사항을 확실히 숙지하고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슬라이드를 탈 때는 간격을 잘 조절해 타고, 인공폭포는 낙수의 충격을 되도록 피할 것을 권한다. 파도타기는 물이라 하더라도 몸이 느끼는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어린이나 평소 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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