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건축물 제작 업체 야적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숨졌다.
30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10분쯤 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한 조립식 건축물 제작 업체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떨어져 숨졌다. A씨는 조립식 구조물을 쌓은 작업을 하고 있었다.

주택 설치 기술자인 A씨는 당시 크레인과 지게차 등으로 조립식 구조물을 쌓고 있었다. 10m 높이로 쌓은 구조물 위에서 크레인 운전사와 신호를 주고받으며 또 다른 조립식 구조물을 쌓기 위해 고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숨진 A씨는 작업 당시 안전모를 착용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경위와 사업주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사고가 난 장소는 조립식 구조물을 판매하기 전에 쌓는 야적장이었다”며 “A씨가 구조물 위치를 잡아주던 중 추락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지난 28일에는 충북 충주의 한 이차전지 제조 화학 공장에서 30대 노동자 B씨가 추락해 사망했다. 고용노동부는 B씨가 화학물질을 보관하는 5m 깊이 탱크에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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