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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전국 최초로 ‘청년 생활인구 활성화 프로젝트’ 추진

입력 : 2025-07-30 10:23:01 수정 : 2025-07-30 10:23:01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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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를 넘어 지역소멸이라는 절벽에 직면한 부산시가 청년이 머물고, 즐기고, 정착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추진한다.

 

부산시는 청년의 지역 간 이동과 체류를 유도해 도시 활력을 높이고,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부산 청년 생활인구 활성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청년 생활인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대표 프로젝트 ‘부산온나청년패스’ 포스터. 부산시 제공

‘부산 청년 생활인구 활성화 프로젝트’는 청년 상주인구 중심의 기존 인구 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정주하지 않고도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무르며 지역 경제와 활력에 기여할 수 있는 ‘청년 생활인구’ 개념을 반영한 정책이다.

 

이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인 ‘부산온나청년패스’는 부산 방문을 유도한다는 의미인 부산 사투리 ‘부산온나’와 청년신분증의 의미인 ‘청년패스’의 합성어로, 부산에 하루 이상 숙박 예정인 다른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부산의 관광시설 및 지역 업체 17곳의 이용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체류 유도형 인증 패스다.

 

시는 기존 주민등록 중심 정주인구 정책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해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을 추진한다. 청년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활력이 피어나고 재밌는 도시, 그 시작을 ‘생활인구’ 중심 정책으로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먼저 청년의 여행, 체험, 행사 참여 등을 통해 지역에 머무는 청년의 수를 늘리고, 장기적으로 정착까지 유도할 계획이다. 또 생활 인구를 바탕으로 부산을 방문하는 청년들의 체류를 도시 활력의 원동력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부산을 방문한 다른 지역 청년들은 부산온나청년패스를 이용해 부산의 대표적인 체험시설과 지역 업체를 이용할 수 있으며, 패스 이용자에게는 실질적인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할인은 다음달 19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적용된다.

 

할인 혜택은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키자니아와 더베이101요트, 클럽디오아시스, 아쿠아리움 등에서 최대 60%, 2만88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지역 커피전문점·베이커리·음식점 등에서 최대 2000원까지 정액할인 혜택이 주어지고, 청년 1명이 17개 제휴업체를 모두 이용할 경우 최대 13만645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영도구 등 원도심과 중부산 주요 청년상권 내 카페와 제과점(베이커리)들이 참여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온나청년패스를 이용하려는 다른 지역 청년은 다음달 1일부터 청년G대 부산청년플랫폼을 통해 숙박업소 이름과 숙박일자가 명시된 숙박증빙서류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청년패스를 발급한 청년은 제휴시설 방문 시 정보무늬(QR) 코드를 스캔해 현장에서 제휴업체의 승인코드를 입력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청년 정책 패러다임을 정주 중심에서 생활인구 중심으로 전환해 지역을 체험한 청년들이 ‘다시 오고 싶은 도시 부산’을 느끼게 하려는 시도”라며 “앞으로 청년이 머물고, 즐기고, 정착하고 싶은 부산이 되도록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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