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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한·일 외교장관회담… “우방국과 관계 강화”

입력 : 2025-07-29 18:28:35 수정 : 2025-07-29 22:45:55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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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취임 후 日 가장 먼저 방문
“李, 이시바 총리에 안부인사 당부”
방미 전 日에 협상 조언 구한 듯

이재명정부 출범 후 첫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 이어 이날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소통 후 한·미 간 관세협상 막바지 지원을 위한 방미길에 오른다.

 

조 장관은 이날 외무성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 모두발언에서 “이재명정부는 외교 정책에서 실용주의를 근간으로 우방국과 관계를 강화해 나가려 한다”며 “국제 정세가 쉽지 않지만 우방국 간에 긴밀하게 협조하고 소통하면서 대외 전략을 함께 만들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오히려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일 미래지향적 협력방안 논의” 조현 외교부 장관이 29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일본 외무상과 소통 후 한·미 간 관세협상 지원을 위해 방미길에 오른다. 뉴스1

전날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각별한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 조 장관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첫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언급한 셔틀외교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셔틀외교는 “실용외교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만들어가자는 기본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조 장관은 설명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조 장관이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일본을 택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현재의 전략적 환경에서 한·일 관계,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양국 정부 간 긴밀한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여러 과제에 긴밀히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1일 취임한 조 장관이 첫 해외 방문지로 일본을 고른 것은 일본 여당의 선거 패배로 이시바 내각을 둘러싼 정국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이재명정부의 한·일 협력 방침을 일본 측에 보이기 위한 것으로 평가됐다. 외교장관회담에서 양측은 한·일, 한·미·일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북핵 문제 공조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한국과 경제·안보 측면에서 비슷한 처지인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미국과 통상협상을 타결한 만큼 이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잡은 양국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29일 일본 도쿄 외무성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이와야 외무상과 소통 후 한·미 간 관세협상 지원을 위해 방미길에 오른다. 도쿄=연합뉴스

조 장관은 이날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외교부 장관 취임 후 가장 먼저 일본에 간 사례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와 동북아 상황 등을 두루 논의하고, 한·일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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