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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폭염·폭우…유통업계, 채소·과일 수급 ‘비상등’

입력 : 2025-07-29 09:00:00 수정 : 2025-07-29 04:20:18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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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를 찾기 힘든 강한 변동성의 여름 날씨로 유통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게티이미지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작물의 작황과 공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마나 폭염이 지속될 경우 과일은 당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채소는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올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작물은 단연 수박이다. 주요 산지에서 열대야가 지속되며 수박의 호흡량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당도가 떨어졌다. 여기에 폭우로 재배 시설까지 훼손되면서 수확량도 줄어들었다.

 

이에 대응해 이마트는 평균 해발 300m 이상 강원도 지역 고랭지에서 재배한 수박 공급량을 확대하고 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역시 해당 지역의 수박을 대체재로 확보해 판매 중이다.

 

채소류는 현재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공급이 유지되고 있지만, 폭염이 장기화되면 상추 등 엽채소의 생산량이 줄어 가격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통업계는 기온이 비교적 낮은 강원 지역으로 대체 산지를 확대하거나,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배추의 비축 물량을 기존 대비 두 배로 확대하고, 시금치·양파·사과 등은 가격이 저렴할 때 대량 매입해 CA 저장고에 보관한 뒤 수요가 늘어날 때 공급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고물가와 신선 식품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외형은 미흡하지만 맛과 품질은 뛰어난 ‘맛난이 농산물’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공급 부족에 대응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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