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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막말 유튜버” “무속인에 가까워”…국민의힘, 최동석 사퇴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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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8 16:24:14 수정 : 2025-07-28 16:29:20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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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이재명정부는 인사 대참사 정권”
한동훈·주진우·양향자도 사퇴·해임 촉구

국민의힘은 28일 여권 인사에 대한 과거 저격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초대형 막말 유튜버에게 공직사회 인사 혁신을 맡기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최동석 한 사람을 지키려고 본인이 속한 당 사람들 전부를 바보로 만들지 말고 결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신임 국무위원 및 국세청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있다. 왼쪽은 행사를 돕고 있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연합뉴스

송 위원장은 “최 처장 말에 의하면 지금 이재명정부는 인사 대참사 정권”이라며 “이재명정부가 인사 검증시스템을 재건하는 첫걸음은 인사혁신처장부터 제대로 다시 임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처장은 과거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 국민이 겪는 모든 고통의 원천”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송 위원장은 “최 처장 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신 장·차관들은 다 문재인 같은 인간, 무능한 인간이라고 한다”며 “지금 한·미 관세 협상을 주도하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모두 문재인정부 시절 차관이었다. 무능한 인간들이 국운을 건 협상을 이끌고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꼬았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최 처장이 ‘한국 문명을 발전시킨 사람들’과 ‘한국 문명을 퇴보시킨 사람들’을 기괴한 점수표로 계산했다”며 “저(-60점)를 문 전 대통령(-70점)보다 10점이나 덜 나쁜 사람으로 점수를 매겼다. 놀랍지만 고맙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무속인’에 가까운 것 아닌가”라며 “이 분을 이 정부 인사실무총책으로 그대로 두면 앞으로 이 정부 인사업무가 이 기괴한 점수표처럼 이 분 촉에 따라 비과학적으로 되는 거 아닌지 국민께서 걱정하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주진우 의원도 SNS에서 “한 인물이 이런 다양한 막말을 쏟아낸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최동석의 저급한 유튜버 수준의 식견으로 대한민국 공무원 인사를 총괄하는 것이 말이 되나”라며 이 대통령에게 그의 해임을 요구했다.

 

이날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전 의원 역시 SNS를 통해 “이번 인사는 공직사회에 대한 모욕이자, 국민에 대한 경시로 비칠 수 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사회를 다시 세우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겠다는 진심이 있다면, 최 처장 임명을 철회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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