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진우의 일본인 아내인 미나미가 고국과 한국의 문화 차이 때문에 힘들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미나미는 26일 방송된 MBN 토크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어머니, 저는 일본인 며느리라서 그건 못 하겠는데요?'라는 제목으로 이 같이 밝혔다.

미나미의 시어머니는 처음에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했다. 시누이는 앞서 이스라엘 남자와 결혼을 했다. 두 자녀가 모두 국제 결혼을 한 것이다.
미나미는 "어머님 마음이 엄청 복잡하셨을 거다. 이모들이 그런데 일본 며느리가 가정적이고 남자들에게 잘해준다고 해서 어머니 마음이 풀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마음과 달리 한국과 일본의 문화차이는 갈등을 불렀다.
미나미는 특히 "전 김치를 안 먹는데 어머니가 가져가라고 하시는 거다. 집에 많이 있다고 하는데도 끝까지 가져가야 하는 거다. 김치통이 계속 쌓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그녀는 용기를 내 "일본에서는 이래요"라는 말을 했다.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서 한 말이었는데, 미나미는 관련 얘기를 하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육아하면서 우울증이 생기고 너무 외로웠던 시절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미나미의 현명한 대처가 고부갈등을 풀었다.
미나미는 "어머님께 문자를 썼다. '일본에서 30년 살았고, 한국에서 3년 살았으니 네 살이라고 생각해주면 안 되냐'고 어머님께 문자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시모는 이를 다 이해했고 미나미는 혼자 벽을 만들었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송진우와 미나미는 2016년 결혼해 2019년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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