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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발효 시한 하루 전 韓·美 외교수장 첫 대면 [한·미 관세협상]

입력 : 2025-07-27 19:02:46 수정 : 2025-07-27 19:02:54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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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장관 주중 訪美… 동맹 현안 논의
‘국방비·관세’ 연계협상 꺼낼 가능성도

한국과 미국 외교 수장이 관세 발효 시한(8월 1일)을 하루 앞둔 31일(현지시간) 첫 대면 회담을 갖고, 안보 의제를 비롯한 양국의 동맹 현안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27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번주 중 방미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취임 열흘 만에 루비오 장관을 만나게 된 조 장관은 한국 국방예산 인상,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등의 논의를 비롯해 이번 관세 협상 관련 평가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개최 관련 구체적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장관이 회담하는 시점에 양국 간 협상이 타결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막판 줄다리기가 진행되는 상황일 수도 있다. 관세 협상의 직접적인 카운터파트는 아닌 조 장관은 협상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 측면 지원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패키지 딜’을 언급해 온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에서는 경제·통상이 주요 의제에 오르더라도 안보 현안의 영향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열린 양국 간 협의를 포함해 미국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확대 적용하는 등의 ‘동맹 현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한국이 국방비를 증액하거나 전작권을 반환받는 등 방위에서 대미 의존도를 낮추고, 주한미군의 역할을 중국 견제용까지 넓히는 것에 동참하는 것 등을 포함한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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