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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대상 ‘숨겨진 보너스’…소비쿠폰 쓰면 5만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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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7 05:00:00 수정 : 2025-07-27 09:34:32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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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까지 1차분 전액 사용 시 추첨 대상

정부 “과도한 경쟁 자제”…조용한 이벤트 진행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과 연계해 신용카드사들이 자발적으로 추가 혜택 이벤트를 조용히 진행하고 있다. 오는 8월 31일까지 1차 소비쿠폰을 전액 사용한 국민은 최대 5만원 상당의 추가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추첨 이벤트에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응모된다.

 

소비쿠폰 관련 카드사들이 추가 혜택 이벤트를 조용히 진행 중이다. 뉴스1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카드사들이 자체 예산으로 마련한 것으로, 총 25억원 규모다. 당첨 인원은 총 31만명이다. 당첨자에게는 △5만원(1만명), △1만원(10만명), △5000원(20만명) 상당의 추가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추가 쿠폰은 기존 소비쿠폰과 동일하게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조용한 이벤트’ 배경엔 정부 요청…과잉 경쟁 지양

 

카드사들이 별도의 광고나 홍보 없이 이벤트를 비공식적으로 진행하는 배경에는 정부의 요청이 있었다. 최근 열린 소비쿠폰 업무협약식에서 정부는 카드사들에게 “과도한 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공동 기준 아래 저자극 마케팅 전략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카드사 홈페이지, 앱, ARS, 오프라인 창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다. 기한 내 전액 사용 시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된다. 1차 소비쿠폰 신청 기간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다. 신청 첫 주(7월 21~25일)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됐으며, 7월 26일부터는 누구나 자유롭게 신청 가능하다.

 

소비쿠폰은 개인 소득 수준에 따라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0만원까지 지급된다. 신용·체크카드 또는 지역사랑상품권(지류·모바일·카드형) 형태로 제공된다.

 

2차 소비쿠폰은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2차 쿠폰은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하위 90%에 해당하는 국민만 지원 대상이다. 1인당 1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1차와 2차 쿠폰 모두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으로 회수된다.

 

◆“단순 보조금 아닌 구조적 소비 유도 정책”

 

전문가들은 이번 소비쿠폰 정책이 단순한 현금성 보조금이 아닌 실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구조적 설계라는 점에 주목한다.

 

단순 보조금 지급 아닌 소비 유도하는 구조적 설계다. 연합뉴스

한 업계 관계자는 “추가 혜택이 연계된 이번 정책은 기한 내 조기 사용 시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심리적 유인을 제공한다”며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지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인센티브 기반 방식은 단기간에 소비 진작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소상공인 가맹점으로 사용처를 제한한 점도 정책의 타깃 정밀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카드사 입장에서는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지만, 정부 요청에 따라 과잉 홍보를 자제하고 실익 중심의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소비쿠폰은 단순한 ‘보너스’가 아닌 정부의 정책형 지원 수단”이라며 “소비자 역시 기한과 사용처 등을 명확히 인지하고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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