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갤럭시 폴더블 사전판매량 최고 기록(104만대)을 세운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플립7’이 25일 ‘갤럭시 워치8 시리즈’와 함께 국내 공식 출시됐다. 폴드·플립7이 미국, 영국, 인도 등 전 세계 110여개국에 순차 출시되면서 국내에서 증명한 흥행 기세를 전 세계에서 이어갈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폴드·플립7 인기 색상은 ‘블루 섀도’
폴드7은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 두께와 215g의 가벼운 무게로 하드웨어 혁신을 이룬 제품이다. 중국의 폴더블폰 제조업체 아너가 자사의 ‘매직 V5’ 화이트 색상이 접었을 때 8.8㎜로 가장 얇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내외부 보호필름 두께를 제외한 수치로 실측 결과 0.54㎜ 두꺼운 9.34㎜로 나타난 바 있다.
폴드7은 8.0형 대화면 메인 디스플레이로 멀티태스킹과 몰입감 있는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6.5형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21 대 9 비율이 적용돼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폴드7은 칩셋으로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해 성능을 강화했다. 원UI 8 기반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된 멀티모달 인공지능(AI) 경험으로 대화면에서 더 쾌적하게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플립7은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에 업계에서 가장 얇은 수준인 1.25㎜ 초슬림 베젤을 적용한 4.1형 커버 디스플레이로 휴대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플렉스모드에서 5000만 화소 고화질 셀피 촬영과 제미나이 음성 호출이 가능해 핸즈프리 상태로도 카메라와 AI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도 전작 대비 300mAh 늘어난 4300mAh이고 전력 효율 최적화로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새 폴더블은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닷컴에서 폴드·플립7을 구매한 1030세대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돼서다. 사전판매에선 폴드7이 60%, 플립7이 40%로 폴드7이 빛을 발했다. 색상은 폴드7의 경우 제트블랙·블루 섀도 선호도가 높았고, 플립7은 블루 섀도와 코랄레드가 인기를 끌었다.
◆손목에 감기는 느낌…건강 관리 강화
워치8 시리즈는 갤럭시 워치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이 핵심이다. 얇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워치8과 물리 회전 베젤과 퀵 버튼을 탑재한 아날로그 워치 감성의 워치8 클래식 2개의 모델로 출시된다.

워치8 시리즈는 손목 움직임에 최적화된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이 적용돼 착용감이 개선되고, 건강 지표 측정 정확도가 향상됐다.
‘원UI 8 워치’ 인터페이스도 새롭게 적용돼 최소한의 조작만으로도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제미나이가 탑재돼 사용자의 음성으로 여러 동작을 간편히 실행할 수 있다.
개인화된 AI 헬스 코치로 진화한 ‘삼성 헬스’ 기능도 추가 탑재했다. △러닝 코치 △취침 시간 가이드 △수면 중 ‘혈관 스트레스’ 변화 측정 △항산화 지수 측정 등 사용자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드·플립7은 역대 가장 슬림한 폼팩터로 폴더블 기술 혁신이 집약된 완성형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성능 모두 한 단계 더 도약한 폴드·플립7, 워치8 시리즈의 강력한 갤럭시 생태계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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