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일하는 근황으로 화제를 모았던 모델 출신 배우 이기용이 갑작스러운 퇴사 소식을 알렸다.

이기용은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환경이 당장 바뀐 건 아니지만 곧 달라질 걸 알기에 마음이 출렁인다”며 “회사 측의 어려운 결정으로 자리를 정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치 못한 변화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는 “예고도 준비도 충분하진 못했지만, 이 불안한 감정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다”며 “남은 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3년 가까이 앞만 보고 달려온 저에게 이번 쉼표는 분명 감사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도전을 망설이고 계신 분들께, 완벽하지 않아도 함께라면 용기를 낼 수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이기용은 지난 5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때는 톱모델이었고, 지금은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사장 아니고 직원”이라는 근황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긴 머리를 질끈 묶고, 설거지와 잔반 정리, 무거운 박스를 나르는 모습 등이 공개되며 진솔한 일상이 화제를 모았다.
한편, 1985년생으로 올해 40세인 이기용은 180cm의 큰 키를 자랑하며 2002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후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한 주유소 CF ‘빨간 모자 아가씨’로 얼굴을 알렸고, 영화 ‘무영검’, ‘조폭마누라3’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다만 2011년 공개된 영화 ‘작전’ 이후로는 연예계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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