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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일자리 매칭’으로 상반기 8만7212명 취업

입력 : 2025-07-24 06:00:00 수정 : 2025-07-24 03:11:53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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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분석해 기업 추천·연결
정부 통합플랫폼 ‘고용24’ 성과
중기도 “맞춤 인재 채용” 호응

정부의 고용서비스 통합 플랫폼 ‘고용24’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한 취업자들이 크게 늘고 취업 성과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경북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춘하추동 취업 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구직자들이 회사별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고용노동부는 올해 상반기 고용24에서 ‘AI 일자리 매칭’을 사용해 취업에 성공한 이용자가 8만721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만7409명) 대비 84.0% 증가한 규모다.

 

AI가 추천한 곳에 입사지원 후 해당 일자리에 취업해 고용보험 취득이 확인된 사람은 올해 상반기 1만772명으로 지난해 동기(6096명) 대비 76.7% 늘었다.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는 구직자의 이력서, 경력, 입사지원서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기업과 직군을 자동으로 추천해 준다.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알아서 골라줘 구직 편의성과 효율을 높였다.

 

AI가 추천한 일자리에 취업한 구직자는 월평균 임금도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용24로 취업한 구직자의 월평균 임금은 246만원이었는데 다른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고 오로지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만 이용해 취업한 구직자 평균 임금은 258만원을 기록했다. 실제 이 서비스로 취직에 성공한 30대 중반인 A씨는 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육아로 일을 쉬다 보니 다시 구직활동을 시작하는 게 쉽지 않았고, 민간 구직사이트에서 수백 개 공고를 하나씩 확인하느라 매일 지쳐갔다고 했다. 그러던 중 고용24의 AI 일자리 매칭을 알게 돼 안전컨설팅 업무를 추천받았다고 한다. A씨는 “면접 뒤 입사에 성공해 현재는 화학공학 전공을 살려 새로운 분야에서 제2의 커리어를 쌓고 있다”며 “AI가 제 가능성을 다시 열어줬다”고 밝혔다.

구직자뿐 아니라 중소기업 채용 현장에서 반응도 긍정적이다. 정보기술(IT) 보안 분야의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우리 회사처럼 인지도가 낮은 곳도 적합한 인재를 연결받아 채용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무료라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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