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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교수 시절 5주 무단결강 의혹 제기…수강생들 “책임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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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3 11:41:52 수정 : 2025-07-23 11:58:14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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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성균관대 겸임교수로 수업 맡아
정치 활동 병행하며 무단 결강 증언 나와

보좌관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교수 시절 무려 5주나 무단 결강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23일 TV조선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017년 1학기 성균관대 겸임교수로 ‘비교가족문화론’ 수업을 맡았지만 개강한지 한 달도 안 돼 5주 간 무단 결강을 했다고 당시 수강생들은 증언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페이스북의 경력 일부. 페이스북 캡처

대면 수업 대신 음성 녹음 파일을 틀어놓고 ‘대체 수업’이라고 해 학생들이 황당해한 일도 있었다고 TV조선은 전했다.

 

강 후보자는 정치 활동 때문에 무단 결강했던 걸로 전해졌다. 그는 강의 계약을 한 뒤 1학기도 채우지 않고 문재인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학교를 떠났다.

 

당시 수강생이었던 성균관대 졸업생은 “정계 입문했을 때도 (강의를) 사실 3∼4주 밖에 안 했는데 그걸 한 줄 스펙으로 넣어서 사용하더라”며 “이렇게 무책임 했는데 그런 분이 장관직을 맡는다? 저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강생은 “책임감 없이 교수직을 내팽개치는 사람이 어떤 정치를 하겠느냐”고 했다.

 

강의를 관둔 이후에 강 후보자가 보인 태도를 지적하는 사람도 있었다. 학교 측 관계자는 “교수 사임 서류를 요구했더니 강 후보자가 ‘바쁘다’면서 여의도 당사에 와서 받아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허정호 선임기자

TV조선은 강 후보자 측에 해당 의혹에 대해 여러 차례 답변을 요구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회에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오는 24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재송부 기간을 2일로 짧게 정하며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는 의중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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