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진혁이 지인들의 술자리를 마다하지 않아 연인과 다툰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2일,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 193회를 맞아 ‘중매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최진혁, 이주연, 박기량, 신규진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유쾌한 입담을 뽐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날 이상민은 최진혁을 두고 ‘연애 찐따’라고 표현했다. 그는 “형들 따라 결혼하지 못하는 바보다”라며 “사랑보다 우정이 중요하고 형들을 좋아해서 부르면 어디든 간다”고 전했다. 이어 “솔직히 형들이 술자리 불러내서 여자친구랑 싸운 적 있지 않냐”고 질문했다.

이에 최진혁은 “형들이 나를 좋아한다”며 “술자리 거절을 잘 못 하겠다”고 인정했다. 심지어 자신과 친한 형들이 거주하는 잠실로 이사를 간 적도 있을 정도. 그러면서 “탁재훈 형도 여자한테 인기가 많다”며 “저 형은 결혼을 안 하는 거지, 못 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자신도 탁재훈과 마찬가지로 결혼을 안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를 들은 이주연은 “인기가 많다고 하지 않았냐”고 의아함을 표했다. 또 “그러면 결혼을 하고 싶은 거냐”며 “결혼하려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돌직구 조언을 건네기까지.
탁재훈은 “그러면 만약 결혼하고 싶은 여자친구와 1주년을 맞이했다”며 “이때 김준호가 울면서 ‘지민이랑 이혼할 것 같다’고 털어놓으면 버리고 김준호에게 가겠나”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최진혁은 “”여자친구와 함께 갈 것 같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다만 이상민은 “그정도면 준호한테 갈 수밖에 없다”며 “상황을 바꿔서 탁재훈이 1주년에 연락해 같이 밥 먹을 사람이 없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질문했다. 최진혁은 “저는 진짜 솔직히 여자친구한테 같이 먹어도 되겠냐고 물어볼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자친구가 반대할 경우에 대해 “그럼 탁재훈 형을 저희 집으로 보내겠다”며 “우리 엄마한테 밥을 차려달라고 부탁하겠다”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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