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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어쩔수가 없다’ 베네치아 영화제 초청…13년만의 韓영화 경사

입력 : 2025-07-22 21:41:49 수정 : 2025-07-22 21:41:49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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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어쩔 수가 없다’가 다음 달 27일 개막하는 제82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로는 2012년 고(故)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3년 만이다.

 

베네치아영화제 사무국은 22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 기자회견에서 ‘어쩔 수가 없다’를 포함한 총 21편의 경쟁 부문 초청작을 발표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 수가 없다’ 포스터.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어쩔 수가 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녀를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만수 역에는 배우 이병헌, 아내 미리 역에는 손예진이 출연했다.

 

박찬욱 감독이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건 이번이 두 번째이자, 20년 만이다. 박 감독은 2005년 복수 3부작 마지막 영화인 ‘친절한 금자씨’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젊은 사자상, 베스트 이노베이션상, 미래영화상 등 3개의 비공식 상을 받았다. 

 

박 감독은 이날 경쟁 부문 진출 소식에 “영화를 완성하고 베네치아 초청까지 받고 보니 그 긴 세월, 이 작품을 포기하지 않길 잘했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은 “(완성작을) 얼른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고, 손예진도 “첫 해외 영화제 방문이 베네치아라는 것이 너무나 감격스럽고 영광”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베네치아영화제는 칸, 베를린과 함께 3대 국제영화제로 불리는 저명한 영화제다. 경쟁 부문 초청작들은 폐막일인 9월 6일까지 황금사자상(최우수작품상)을 두고 경쟁한다. 2012년 ‘피에타’가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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