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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장 "인사청문회서 도덕성 공개 논의 옳지 않아"

입력 : 2025-07-22 18:53:45 수정 : 2025-07-22 18: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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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사위 출석…강선우 '갑질 의혹' 논란에 "TV 없고 신문도 안 봐"
故 박원순 성폭력 관련 부적절 언급 지적엔 "사과의 말씀 드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22일 "(국무위원 후보자의) 도덕성과 관련된 것을 공개적으로 인사청문회에서 (논의)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최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 객관성 담보 방안과 관련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질의에 사견을 전제로 이같이 답했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도덕성 검증은) 공개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하는 게 좋고, 유능한 과거 실적, 성과를 냈는지는 공개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최 처장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의혹에 대한 주 의원의 추가 질의엔 "청문회를 못 봤다"며 "집에 TV도 없고 신문도 안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주 의원이 "무책임한 말씀"이라고 하자 최 처장은 "죄송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은 최 처장이 과거 한 매체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었다'고 쓰는 등 부적절한 언급을 했다고 비판했고, 이에 최 처장은 "SNS에서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신 의원은 이어 최 처장이 유튜브 채널에서 '문재인 정부의 7대 인사 기준'에 대해 '멍청하다'는 표현을 썼다며 '성범죄나 탈세가 있어도 일만 잘하면 된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최 처장은 이에 "성범죄나 탈세 등은 용납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이제 공직에 나온 이상 이제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 기준을 비판한 최 처장을 겨냥해 "화가 많이 난다. 정말 치욕스럽기까지 하다"며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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