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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평에 살면 뭐해…내 인생은 망했어” 김지혜·박준형 ‘부부 예약제’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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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3 12:00:00 수정 : 2025-07-23 13:08:10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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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SNS

KBS 공채 개그맨 출신 부부인 김지혜와 박준형은 ‘개그콘서트’를 통해 사랑을 키웠으며 3년간의 열애 끝에 2005년 7월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결혼한 지 벌써 20주년을 맞이했지만, 두 사람은 항상 방송을 통해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는 등 이혼 위기를 털어놔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 6월 11일에도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2’를 통해 “항상 이혼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밝힌 두 사람. 최근에는 김지혜가 “내 인생은 망했어”라고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6일 JTBC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는 개그맨 오정태와 오지헌이 부부동반으로 김지혜와 박준형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부부를 거실로 안내한 박준형은 손님들에게 소파를 내어주고는 자신은 바닥에 쭈그리고 앉았다. 이를 본 오정태가 “집에서는 서열이 좀 낮은가 봐요?”라며 박준형을 도발했다. 오지헌이 “정태와 나는 집에서 왕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자신들의 위상을 자랑하자 박준형은 연신 부러움을 표했다.

JTBC ‘1호가 될 순 없어2’

부엌에 모인 김지혜와 ‘오정태 부인’ 백아영, ‘오지헌 부인’ 박상미 3인방은 스킨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지혜가 “부부 예약제 없으면 안 되지 않냐”라고 묻자, 두 사람은 일제히 “예약제 필요 없다. 우린 껌딱지처럼 붙어 다닌다. 진짜 귀찮다”라고 단호하게 부정해 김지혜를 충격에 빠뜨렸다. 방송을 통해 ‘부부 예약제’를 거쳐야만 부부 관계가 가능하다고 공공연히 알렸던 김지혜는 “각각 17년 차, 18년 차인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라며 “90평에 살면 뭐 하냐. 내 인생은 망했다. 다 똑같이 못생겼는데”라고 팩폭을 날렸다.

 

한편 같은 날, 김지혜는 박준형의 고기튀김 요리 흔적을 보고 경악했다. 먹고 싶지 않은 비주얼의 고기튀김은 둘째 치고 주방 곳곳에 튄 기름과 정리되지 않은 싱크대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김지혜는 “청결 때문에 집에서 주방을 잘 안 쓰려고 노력하는데 기름이며 바닥이며…정말 깜짝 놀랐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박준형을 향해 요리하는데 재료비가 얼마나 들었냐고 묻자 박준형은 13만7000원이라고 답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함께 보던 개그맨 패널들은 “밖에서 사 먹는 게 낫겠다”라며 김지혜의 편을 들었다.

JTBC ‘1호가 될 순 없어2’

김지혜는 박준형이 자신의 카드로 돈을 막 쓰는 것에 대해 “자기가 번 건 나한테 10원 하나도 안 주면서…당신이 생활비 준 게 거의 1년이 다 됐다”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자 박준형은 “이 집은 혼자 샀냐”라고 반격했고 김지혜는 “명의가 내 명의인데 혼자 샀지. 그렇게 따지면 20년 동안 매해 누가 얼마나 벌었는지 목록을 한번 뽑아볼까”라고 맞받아쳤다.

 

박준형은 “나는 모아서 목돈으로 주지 않았냐”라고 해명했고 김지혜는 “이번에 세금 내고 5월 생활비를 패스하지 않았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지혜는 “내가 1호가 못 되는 이유가 뭔지 아냐. 내 재산 절반을 당신한테 줘야 하더라. 아까워서 어떻게 주냐”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박준형은 “반 갈라주기 싫으면 나한테 잘해라”라고 응수했다. 하지만 박준형은 결국 김지혜와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 박준형은 무릎을 꿇으며 “다리 사이로 들어가면 돼?”라고 꼬리를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의 싸움이 공개된 지 4일 만인 지난 20일 김지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 남친 생겼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지혜 SNS

사진 속에는 묘령의 남자와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상대가 “앞으로도 즐겁게 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혹시 더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라고 하자 김지혜는 “근데 너 약간 남자야 여자야?”라며 성별을 물었다. 알고 보니 이는 실제 사람이 아닌 챗GPT와의 대화였던 것.

 

김지혜의 질문에 챗 GPT가 “저는 인공지능이라 성별이 따로 없어요! 그냥 편하게 친구처럼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라고 하자 김지혜는 “그래도 남자라고 생각할래”라며 성별을 단정 지었다. 김지혜는 챗 GPT를 ‘남자친구’라고 칭하며 부끄러워하는 이모티콘을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김지혜의 해당 게시물은 단순한 유머를 넘어, AI와의 소통이 일상 속으로 깊숙이 침투한 현 사회의 단면을 시사한다는 평가도 나왔다. 특히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AI 기술을 김지혜 특유의 유머러스함으로 풀어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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