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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휴가 때 시댁 농사일 돕는데...” 인천공항 하루 평균 22만명 출국, 벌써부터 북적

입력 : 2025-07-22 14:44:28 수정 : 2025-07-22 14:47:23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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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출국하는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뉴시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돌입했다. 인천공항에는 하루 평균 무려 22만명 넘는 인파가 휴가를 즐기기 위해 출국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번 주 금요일인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이동인구는 총 1억 392만 명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가운데 직장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른 휴가소식을 전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한 직장인은 ‘시댁에 내려가 농사일을 도와야 한다’는 씁쓸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7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여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책기간 동안 일 평균 이동인원은 전년(597만 명) 대비 2.4% 증가한 611만명으로 예상된다. 이동할 때는 대부분 승용차(84.1%)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며 일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전년(530만 대)보다 2.8% 늘어난 545만 대로 예상된다.

 

인천공항은 대책 기간 동안 하루 평균 22만8000명 등 총 이용객 387만2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항은 혼잡관리를 위해 1·2터미널 일부 출국장을 30분∼1시간 조기 가동한다. 2터미널 1번 출국장에는 신규 엑스레이 기기를 추가 설치해 시간당 검색 최대 용량을 5500명에서 6000명으로 확대한다. 검색 인력 67명도 추가 투입하고 단기 인력 120∼160명을 배치한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여름 휴가철에는 교통량이 늘어나고 집중호우 등으로 사고 위험이 증가하므로 안전한 휴가길을 위해 교통질서를 준수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휴가철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는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이 비슷했지만 만족감은 해외여행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설문한 결과, 여행지 선호도는 국내여행이 39.0%, 해외여행이 38.4%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연령별로 여행지 선호도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국내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50대(42.7%), 60대 이상(42.4%), 40대(41.5%), 30대(33.8%), 20대 이하(28.5%)로 중장년층 선호율이 높았다.

 

반면 해외여행 선호도는 20대 이하(48.3%), 30대(45.9%), 40대(36.4%), 50대(34.9%), 60대 이상(33.8%)으로 역순이었다.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은 선호 이유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국내여행을 더 선호하는 이유는 ‘시간·비용 부담이 적다’는 이유가 32.8%로 가장 많았고 △준비나 이동이 간편하고 부담이 적어서(30.1%) △언어나 문화 차이가 없어서(9.4%) 순이었다.

 

반면 해외여행을 더 선호하는 이유는 ‘새롭고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서’가 3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볼거리·관광명소가 다양해서(28.1%) △국내여행보다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아서(14.8%) 등 순이었다.

 

여행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국내여행 8.3점, 해외여행 8.7점으로 정반대였다. 여행지 선호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3.1%p)로 사실상 동일했으나, 여행지에서 얻는 만족감은 비교적 현격히 차이가 난 셈이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여행은 만족(7~10점)이 86%, 보통(4~6점)이 12.8%, 불만족(0~3점)이 1.2% 순이었다. 해외여행은 만족 91.8%, 보통 7.6%, 불만족 0.6% 순으로 나타나 국내여행 대비 만족도가 높았다.

 

국내여행이 해외여행에 비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로는△높은 관광지 물가(45.1%) △특색 있는 지역 관광 콘텐츠 부족(19.4%) △관광지의 일부 지역(서울·제주·부산 등) 집중(9.0%) 등이 꼽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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