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는 22일 오후 예정된 총기 재난 액션물 시리즈 ‘트리거’ 이벤트 생중계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5분부터 ‘트리거 토크 앤 샷’ 팬 이벤트를 네이버 ‘치지직’에서 생중계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다만 현장 이벤트는 변동 없이 진행한다.
구체적인 생중계 취소 이유를 넷플릭스 측이 밝히지는 않았지만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사제 총기 사건의 여파를 고려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낳고 있다.
배우 김남길과 김영광 주연의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오는 2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앞서 A(62)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31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33층 집에서 사체 총기로 아들(33)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서울 도봉구 쌍문동 집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등 인화성 물질과 점화장치가 발견돼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다.
A씨는 22일 인천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 출석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살인과 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터다.
유아람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A씨가 불출석하더라도 예정대로 이날 오후 2시에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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