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세종지역 폭우 당시 급류에 휩쓸렸던 40대 남성이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2시24분쯤 세종동 금강교 동쪽 50m 지점에서 발견한 신원미상 시신이 닷새 전 제천 급류에 빠져 실종된 40대 남성 A씨로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드론으로 금강변을 수색하다가 하천 인근 수풀에 걸린 신원미상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실종 당시 A씨와 시신의 인상착의가 일치함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지문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했다.
앞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난 17일 2시21분쯤 세종시 어진동 다정교 아래 제천에서 도심 하천에서 4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을 확인하고 18일 오전부터 금강 수변을 수색해 왔다. 당국은 수색 4일 차인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세종경찰청 기동대와 충남·전북경찰청 항공대, 대전경찰청 드론팀, 소방대원, 의용소방대원, 해병전우회 등 170명을 동원했다. 기동대 등은 실종 위치와 인접한 세종시 금남교와 청벽대교 구간 금강을 살폈고 항공대와 드론팀 등은 부여군 백제교 인근과 금강 하구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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