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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새 브랜드 슬로건 내세워 해외 공략

입력 : 2025-07-22 06:00:00 수정 : 2025-07-21 19:24:04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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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 담긴 매콤한 행복’ 정해
슬로건 국내외 통합 최초 시도
8월부터 마케팅 캠페인 돌입

농심이 신라면의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을 ‘Spicy Happiness In Noodles’(라면에 담긴 매콤한 행복)로 정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한다.

21일 농심에 따르면 이번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은 신라면의 영문명 앞글자 ‘SHIN’을 활용해 만들었다. 신라면의 슬로건을 국내외로 통합해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농심 신라면의 새 브랜드 슬로건 이미지.

농심은 최근 글로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식 설문 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신라면의 문화적 가치’에 주목해 브랜드 슬로건을 정했다. 관련 조사에서 글로벌 소비자들은 “신라면은 다양한 문화권의 동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운맛이라 여행 때 꼭 챙기는 음식”, “집에 있는 치즈, 마요네즈, 스테이크 등 모든 재료와 어우러지면서도 고유의 매콤함을 잃지 않는다”, “지칠 때 간편한 조리법으로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 등 실용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농심은 이번 주부터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블랙·건면 등 신라면 18종 패키지(포장) 디자인에 새 브랜드 슬로건을 차례로 적용한다.

새 슬로건을 알리기 위해 동남아시아와 유럽에서 선보일 농심 라면 체험매장 ‘신라면 분식’에도 사용한다. 농심은 다음 달부터 마케팅 캠페인을 본격화하고 10월 세계 최대 식품전시회인 독일 ‘아누가 2025’에 참가해 신라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외 소비자들이 지난 40년간 만들어 준 신라면 고유의 정서와 감성, 문화를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수립했다”라며 “신라면이 가진 최고의 품질과 맛으로 세계인의 삶에서 매콤한 행복을 준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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