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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국 최대 규모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운영

입력 : 2025-07-22 06:00:00 수정 : 2025-07-22 08:28:22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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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실종자 수색 등 드론 사업 확대
교통 실시간 모니터링 등 도입도
부속섬엔 배송 서비스 확대 운영

제주도가 국토교통부 지정 전국 최대 규모(1283㎢)의 드론 전용 규제 특구인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드론 규제 특례는 시험비행허가 또는 안전성 인증, 비행 승인, 특별비행 승인을 말한다.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드론배송센터에서 시연 중인 부속섬 비양도 드론배송서비스. 제주도 제공

도는 올해 실종자 수색 드론 항로 제작, 탑승형 드론 관광 체험 등 다양한 드론 기반 행정서비스를 도입한다. 4시간 이상 공중에 뜰 수 있는 유선 드론을 활용해 안전사고와 교통상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인파밀집도와 행사 참여 인원수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해당 기술은 ‘2024 제주 워터밤’, ‘성산 조개바당축제’, ‘2025 도민체전’ 등 다양한 행사에서 시범적으로 활용됐다. 올해 하반기 주요 행사에도 확대 적용한다.

 

도는 실종자 수색 드론 항로 제작 사업도 추진한다. 도내 주요 실종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종의 드론에서 활용 가능한 수색 항로를 제작하고, 유관기관에 배포해 실제 실종사건 발생 시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수색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국토부의 ‘2025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과 연계해 부속섬 대상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배송 중량, 배송함 크기, 운영 시간 등을 늘리고 성게알·활전복 등 특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공공배달앱 ‘먹깨비’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드론 배송 거점인 드론배송센터에서 탑승형 드론 관광 체험 서비스를 운영한다. 금능포구(8~9월), 알뜨르 비행장(10~11월)에서 진행하는 이 체험은 드론 움직임에 맞춰 흔들리는 의자에 착석한 참가자가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짐벌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 시청하는 방식으로, 실감나는 관광 체험을 제공한다.

 

2021년 6월 1차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된 제주도는 3차 연장(~2027년 6월)을 신청한 상태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가 드론특구 3회 연속 지정을 달성하고 드론 산업 선도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상용화에 힘쓰겠다”며 “드론 기반의 행정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도민의 삶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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