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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향토음식보전연구원장 양용진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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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21 15:11:41 수정 : 2025-07-21 15:11:40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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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진 제주향토음식보전연구원장이 2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0세.

 

양용진 제주향토음식보전연구원장.

고인은 2010년 ‘제주향토음식명인 1호’로 선정된 김지순 여사의 아들이다. 2022년 제주도가 지정하는 제주향토음식 명인 전수자로 선정됐다.

 

공연기획 일을 하다 1996년 제주제과제빵기술학원을 차렸다. 2000년 이탈리아에 다녀온 뒤 슬로푸드(slow food) 운동에 눈을 뜨고 제주향토음식보전연구원을 설립했다. 

 

모친에게서 제주 향토 음식을 전수받았다. 제주 재래돼지를 활용한 몸국, 접짝뼈국, 고사리 육개장, 오메기떡 등이 꼽힌다. 2018년 제15회 한국향토식문화대전 전시 경연부문 대상을 받았다. 2022년까지 김지순요리제과직업전문학원 원장으로 일하면서 향토음식점 ‘낭푼밥상’을 운영하고, 국제 슬로푸드 한국협회 제주지부장으로도 활동했다. TV 출연이나 각종 요리 강좌를 통해 알려졌다. ‘낭푼밥상’은 해외 음식평론가 그룹 ‘더 월드 베스트50 레스토랑’에서 아시아 최고 전통 음식점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모친을 도와 제주 전통음식을 기록, 2011년 350여 가지의 전통음식을 재현해 보여주는 도록을 펴냈다. 저서로는 ‘제주식탁’ 등이 있다.

 

유족은 부인 조수경씨와 1남1녀(양재성·양희재)가 있다. 빈소는 제주 혼길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23일 오전 8시, 장지 제주 양지공원.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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