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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대표 경선, 영남 당원투표서 정청래 62.55%, 박찬대 37.45%

입력 : 2025-07-20 16:51:15 수정 : 2025-07-20 16: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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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두 번째 순회 경선 지역인 영남에서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청래 후보가 득표율 62.55%로 승리했다. 정 후보는 첫 순회 경선 지역인 충청에 이어 영남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영남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정 후보가 득표율 62.55%로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박찬대 후보는 37.45%를 얻었다.

 

충청권 권리당원 총선거인 수는 9만9642명으로 이 중 6만5332명(65.57%)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충청을 시작으로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경기·인천과 다음 달 2일 서울·강원·제주 등 5차례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다음 달 2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다.

 

첫 경선인 충청권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정 후보가 득표율 62.77%, 박 후보가 득표율 37.23%를 얻었다. 충청권과 영남권 누적 득표율은 정 후보 62.65%, 박 후보 37.35%다.

 

이는 차기 당대표 경선에 반영되는 55%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로 대의원(15%)과 국민여론조사(30%) 결과는 다음 달 2일 전당대회 때 발표된다. 김민석 국무총리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보궐선거의 경우 중앙위원 50%·권리당원 50%를 합산해 뽑는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영남권 합동연설회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영남권 투표 개표가 있었는데 65%라는 역대급 투표율에 정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께서 대선 이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내란과 전쟁을 잘 수행하라는,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해 '일로매진(一路邁進·한길로 곧장 힘차게 나아감)하라는 당원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내란 세력 척결에 변함없이 말씀드린 대로 약속대로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전국에서 수해 피해가 지금 극심한데, 현재 전당대회를 치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경기 가평군, 21일 충남 예산군, 22일 전남 나주시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찬대 후보는 영남권 합동연설회 직후 언론 브리핑을 생략한 채 경기 가평군 수해 현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앞서 페이스북에 "개인적인 모든 선거일정은 중단하겠다"며 당 지도부에 전당대회 일정 중단을 촉구했다.

 

박 후보는 합동연설회에서도 "선거한다고 국민을 외면할 때가 아니다. 현장으로, 국민 속으로 가야 한다. 선거보다 생명이다. 정치보다 국민"이라며 "저는 오늘 연설을 마치면 곧바로 수해 복구 현장으로 뛰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합동연설회 이후 페이스북에 "박찬대, 정청래, 황명선을 응원해 주신 12만1320표 잊지 않겠다"며 "이제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국민 곁으로 가자. 함께 더 크게 이 위기를 극복하자"고 거듭 촉구했다.

 

두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강력한 개혁 당대표와 당정대 원팀을 이끌 당대표를 내걸고 맞붙었다.

 

정 후보는 "강력한 개혁 당대표 후보 정청래다.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고 효능감 있게 시원하게 당대표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며 "싸움 없이 승리 없고 승리 없이 안정은 없다. 싸움은 제가 할 테니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일만 하라. 궂은 일, 험한 일, 싸울 일은 제가 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어 "내란 당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내란당은 해체시켜야 한다"며 "노상원 수첩에서 보듯이 이재명 대통령을, 박찬대를, 정청래를, 김민석을 실제로 죽이려 했던 세력과 협치가 가능하겠느냐. 내란에 대한 국민께 석고 대죄의 반성과 성찰이 먼저다.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저는 이재명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뜻이 국민에게 닿도록 정치가 먼저 뛰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동쪽으로 가면 서쪽으로, 북쪽으로 가면 남쪽으로 가서 빈자리를 메꾼 것처럼 이재명 대통령이 다 가 볼 수 없는 민생 현장으로 달려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싸울 때는 단호하게, 일할 때는 유능하게, 제대로 일하는 당정대 원팀을 이끌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혼자 앞서 나가는 당대표가 아니라 영남 민주당이 외롭지 않게 동고동락하는 대표가 필요하다. 지구당 부활처럼 영남 민주당에게 진짜 필요한 일을 하는 대표가 필요하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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