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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해현장 찾은 金총리 "대비 최선 다했지만 여전히 못미쳐"

입력 : 2025-07-20 16:32:21 수정 : 2025-07-20 16: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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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역 선포 등 대통령께 건의…지역 실정 맞는 맞춤형 대책 마련"
"대피·복구·방역이 급해…위기 수습에 모든 역량 총동원"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폭우로 최근 2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광주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교 일대를 방문해 제방 유실로 인한 침수 피해 현황을 보고받았다. 지난 17일 이곳에서 사람이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수색 중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광주 북구 신안교 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김 총리는 관계자들과 함께 침수 원인과 향후 복구 계획에 대해 논의하며,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총리는 주민들을 만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가 지금의 위기를 하루빨리 수습하고 여러분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 대응 과정에서 부족함이 있었다면 뼈아프게 되돌아보고 철저히 점검해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취재진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당장의 피해를 지원하고 일상을 회복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신속하게 대통령께 건의드리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고드려서 (방안을) 찾겠다"고 공언했다.

또 "대통령께서 취임하고 제일 많이 강조한 것이 재난을 과할 정도로 대비해서 막자는 말씀이었다"며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최선을 다했지만 여전히 못 미치는 결과가 있어서 더 꼼꼼히 점검하고 확실하게 방책을 마련해야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됐던 광주 북구 용강동의 한 딸기 육묘장을 찾아 피해 농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 총리는 이어 침수 피해를 본 딸기 농장을 방문해 현장 민원을 청취했다.

김 총리는 '동일 면적인데도 시·군의 재해보험료 차이가 지나치게 큰 점을 개선해달라'는 농민의 의견을 듣고 "합리적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침수 농가가 조속히 재기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 지원과 함께 생계 안정, 영농 재개를 위한 현실적이고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현장 방문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제일 급한 것은 긴급 대피, 복구, 방역 등 의식주의 해결"이라며 "이후 작년에 당했던 것을 똑같이 당하지 않도록 하는 긴급 방재, 그다음에는 큰 제방 등의 구조 개선(을 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문 결과 시군 간 보험료 격차와 '스마트팜'의 침수 취약성 등 새로운 문제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총리실이 직접 소통하는 창구를 개설해 (민원을 접수하는) 입구를 다양화하도록 지시했다. 가칭 '총리의 전화' 등의 이름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문인 광주시 북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전진숙·정준호 의원이 동행했다.

총리실은 "수해 발생 직후부터 현장을 방문하려 했으나 관계 공무원들이 재난 대응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하에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오늘 현장 점검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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