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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통쾌한 당대표…협치보다 내란척결” vs 박찬대 “李정부 선봉장”

입력 : 2025-07-20 15:25:45 수정 : 2025-07-20 15:25:44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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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검찰·언론·사법개혁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
박찬대 “여당다운 여당 대표가 필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효능감 있게 시원하게 당대표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생중계된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강력한 개혁 당대표 후보 정청래다.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개혁의 골을 넣겠다. 헌법재판소 탄핵 소추위원 때처럼 진중하게 당을 이끌겠다”며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귀향길 자동차 라디오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됐다,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들려드리겠다”며 “3개월 안에 개혁 입법을 끝내고 그 개혁 고속도로를 이재명 정부의 자동차가 민생을 싣고 쌩쌩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그는 “싸움 없이 승리 없고 승리 없이 안정은 없다. 싸움은 제가 할 테니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일만 하라. 궂은 일, 험한 일, 싸울 일은 제가 하겠다"며 "협치, 통합, 안정의 꽃과 열매는 모두 대통령의 공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국민 덕분에 정권은 교체됐고 이재명 민주 정부가 수립됐다. 윤석열은 파면됐고 감옥에 갔지만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내란 당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내란당은 해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년 전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 선거법 위반 혐의가 100만원 이상 범죄가 인정되면 선거 보전 비용 약 400억원을 토해내게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내란과 전쟁 중이다. 노상원 수첩에서 보듯이 이재명 대통령을, 박찬대를, 정청대를, 김민석을 실제로 죽이려 했던 세력과 협치가 가능하겠느냐”며 “내란에 대한 국민께 석고 대죄의 반성과 성찰이 먼저다.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어 “내란과 전쟁 중에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강력한 개혁에는 강력한 저항이 따른다. 제가 이를 돌파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저는 3년 전부터 이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를 꿈꿨다. 이 대통령과는 20년 지기 정치적 동지”라며 “얼굴을 보지 않아도 눈빛을 보지 않아도,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도 이 대통령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전국적인 폭우와 관련해 “피해가 극심한 전국 수해 지역에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저도 일정을 취소하고 수혜 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예고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뜻이 국민에게 닿도록 정치가 먼저 뛰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생중계된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박찬대는 이재명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 당은 제게 ‘이재명 후보가 미처 가지 못하는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처럼 선거운동을 하라’고 명령했다”며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서쪽으로 가면 저는 동쪽으로 갔다. 이재명 후보가 북쪽으로 가면 저는 남쪽으로 갔다. 특히 영남 당원들과 끝까지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겨놓고 싸우는,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원내대표였다. 국민의힘의 생떼에도 단호하게 법사위, 과방위, 운영위 등 11개 핵심 상임위를 가져왔다”고 했다.

 

또 “채해병 사건 특검을 포함한 지금의 3특검, 내란종식특별법, 조희대·지귀연·최재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가 설계했고 실행했고 이기고 있다”며 “잘 싸우는 것에 더해 이제 여당다운 여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가 55%가 나왔다”며 “국민은 일하는 대통령, 삶을 바꾸는 정치를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동쪽으로 가면 서쪽으로, 북쪽으로 가면 남쪽으로 가서 빈자리를 메꾼 것처럼 이재명 대통령이 다 가 볼 수 없는 민생 현장으로 달려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싸울 때는 단호하게, 일할 때는 유능하게, 제대로 일하는 당정대 원팀을 이끌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혼자 앞서 나가는 당대표가 아니라 영남 민주당이 외롭지 않게 동고동락하는 대표가 필요하다. 지구당 부활처럼 영남 민주당에게 진짜 필요한 일을 하는 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있게 말씀드린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당대표, 당원주권정당 만들 수 있는 당대표, 영남과 호남, 호남과 영남이 함께 승리할 수 있는 만들 당대표 박찬대가 진짜”라며 “강한 민주당, 여당다운 여당, 이기는 당대표, 박찬대를 믿고 선택해달라”고 했다.

 

그는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전당대회 중단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선거한다고 국민을 외면할 때가 아니다. 현장으로, 국민 속으로 가야 한다”며 “저는 오늘 연설을 마치면 곧바로 수해 복구 현장으로 뛰어가겠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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