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소방본부가 여름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캠프를 연다. 안전 체험과 모험 활동, 문화 탐방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 의식을 함양하고 나아가 미래 안전 리더로 성장하는 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소방본부는 전국 어린이 100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소방안전캠프’를 21일부터 28일까지 임실, 남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제3회 제복공무원 자녀 소방안전캠프’와 ‘제2회 프로미 119안전리더 캠프’로 나눠 각각 3박4일 일정으로 운영된다. 참가 대상은 소방, 경찰, 해양경찰, 군인 자녀, 일반 어린이이다. 안전 체험과 모험 활동, 문화 탐방이 결합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소방안전 체험과 지리산 생존 훈련, 광한루 문화 탐방, 야간 레크리에이션 등 6개 영역에 걸쳐 30여 종의 체험 활동이 진행된다. 특히 전북119안전체험관에서는 여름철 물놀이 사고를 대비한 익수 사고와 선박 탈출, 급류 대응 등 안전교육이 실습 위주로 이뤄진다.
‘지리산에서 살아남기’ 생존 훈련은 실제 산악 환경을 활용해 구조 요청, 불 피우기, 응급처치, 쉘터 구축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어린이들의 자기 주도적인 생존 능력과 위기 대응 역량을 기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캠프 전 과정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이뤄진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투입될 소방공무원과 체험 교관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 절차와 응급상황 대응 교육을 했으며, 현장 동선에 따른 시뮬레이션 훈련도 병행해 실전 수준의 준비를 마쳤다. 캠프 기간에는 숙소, 체험장에 소방력과 구급차를 근접 배치하고, 전문 인력이 상주해 안전관리와 생활지도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캠프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어린이들이 미래의 안전 리더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유익한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캠프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방안전캠프는 소방청이 주최하고, 전북도소방본부와 남원시가 공동 주관하며, 현대백화점과 DB손해보험, (사)소방가족희망나눔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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