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웃에 대한 용서가 도리어 참극으로… 형사들도 혀를 내두른 뻔뻔한 만행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5-07-20 12:24:48 수정 : 2025-07-20 12:24:47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웃에 대한 용서가 도리어 참극을 불러온 안타까운 사건이 공개됐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이웃에 대한 용서와 배려가 도리어 참극을 불러온 안타까운 사건에 시청자와 네티즌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서는 전 익산경찰서 강력팀장 이상원 경감과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수사기를 전했다.

 

KCSI가 소개한 사건은 “부모님이 귀가하지 않고 전화도 꺼져있다”는 신고에서 시작됐다. 

 

부모님은 3일 전 아들과 만난 뒤 자취를 감췄고, 다음 날 어머니의 통장에서 700만 원이 인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웃에 대한 용서가 도리어 참극을 불러온 안타까운 사건이 공개됐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은행 CCTV에는 모자를 쓴 젊은 남성이 현금을 인출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그는 어머니의 도장을 전표에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팀은 전표의 지문을 채취하고 부모님 휴대전화의 마지막 기지국 근처를 탐문한 끝에 인근 편의점 CCTV에서 동일한 인상착의의 남성을 포착했다. 부모님 차량도 인근에서 발견됐지만 혈흔과 흔적은 없었다. 

이웃에 대한 용서가 도리어 참극을 불러온 안타까운 사건이 공개됐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그러나 부모님의 집에서는 대문 안쪽과 현관, 지하 보일러실로 가는 계단에서 혈흔이 확인됐고, 결국 공사 중 흙으로 덮여 있던 바닥에서 부모님의 시신이 발견됐다. 피해자들은 집에서 쉬다 공격당했으며, 칼에 무차별적으로 찔린 것으로 확인됐다.

 

형사들은 1년 전 금 매매 기록에서 수상한 인물을 포착해, 해당 지역을 왔던 것을 기억해냈다. 20대 중반의 이 남성은 혈흔이 묻은 옷가지와 수건 등을 불태운 흔적이 집에서 발견됐고, 은행 현금 인출 시각과 남성의 기지국 기록도 일치했다. 

이웃에 대한 용서가 도리어 참극을 불러온 안타까운 사건이 공개됐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형사들은 남성의 통화 내역을 바탕으로 전 여자친구의 거주지 지역에 갔던 것을 확인했고, 각 게임사마다 가입 여부를 확인하며 실시간 IP 추적을 한 끝에 PC방에서 그를 검거했다. 특히 그는 지역을 오가며 도주하는 가운데, 계속해 게임에 접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은 체포 직후 “도망 다니는 것도 지쳤다”며 수면제 300알을 소지하고 있었다. 그는 외출 후 귀가한 피해자들을 위협해 통장과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이웃에 대한 용서가 도리어 참극을 불러온 안타까운 사건이 공개됐다. 유튜브 'E채널' 영상 캡처

그런데, 실은 피해자는 그가 이미 한 차례 자신들에게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용서하고 그에게 용서와 자비를 베풀고 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자가 이웃인 그의 어려운 사정을 알기에 신고하지 않고 용서하겠다고 했음에도 불안에 휩싸여 칼을 들고 다시 찾아가 살해한 것이다. 이 사실을 실토한 가해자에게 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착한 사람이 이런 결말을 맞이하게 되다니 세상이 정말 이상하다", "이런 사람은 무기징역으로 부족하지 않나", "좋은 일 하고서도 이렇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분노와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