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20일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장관에 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다.
김 장관은 오전 9시46분 내란 특검이 있는 서울고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에 어떻게 참석하게 됐는지' '오늘 어떤 부분 소명하고 싶은지'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걸어 들어갔다.
특검은 김 장관을 상대로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하게 된 경위와 국무위원들 사이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해당 국무회의에 일부 국무위원만 불러 나머지 위원들의 심의·의결권 행사를 방해했다는 것이 특검 측 시각이다.
특검은 전날에도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실체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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