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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혁신으로 기업가정신 되살리자…지금은 장기적인 성장정책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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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9 13:15:02 수정 : 2025-07-19 13:15:01
서귀포=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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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8회를 맞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이 폐막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도전과 혁신은 혼자서 이뤄낼 수가 없다”며 “같이 계신 동료 기업인들과 새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서주면 조금 더 나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부회장이 19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5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폐회사를 말하고 있다. 한경협 제공

한경협 하계포럼은 16∼19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업가정신,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롯데호텔 제주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폐회사에서 “현재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원동력이 기업가정신, 도전 그리고 변화에 있다는 걸 다시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1961년 창립한 한경협이 이미 환갑을 훌쩍 넘겼다”며 “고 이병철 초대회장께서 강조했던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고 국가 경제 발전에 더욱 더 앞장서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폐회식에 앞서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025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전망: 신정부 출범과 거대한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실장은 경제위기는 사이클을 벗어나 주저앉은 상태라며 “현재는 그보다는 어려운 경제 장기화 상태로, ‘저성장 고착화 상태’로 바라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진보정부는 보통 분배에 초점을 맞추지만 이번 정부는 성장도 중시하는 이유가 한국경제가 저성장 고착화의 대표적 샘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부회장이 19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5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폐회사를 말하고 있다. 한경협 제공

현 상황을 ‘피자를 먹어야 하는데 나눠먹을 피자가 없는’ 상황으로 비유한 김 실장은 이재명정부 성장 키워드로 인공지능(AI) 고속도로를 꼽았다.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해 AI 산업 육성 속도를 높이고 성장 모멘텀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김 실장은 이를 위해 결국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반도체,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분산형 에너지망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팬데믹은 일시적 위기지만, 이제는 저성장 고착화 국면이라 한국도 예외 없이 장기적인 성장 정책이 필요하다”며 “환경 변화에 맞는 시도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귀포=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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