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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장비 관람·체험 ‘김포함상공원’ 15년 만에 무료 개방

입력 : 2025-07-19 07:16:39 수정 : 2025-07-19 07:16:37
김포=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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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애기봉 ‘별다방’ 북녘 땅 바라보며 커피
김병수 시장 “지역관광 회복·성장 전환점될 것”

수도권에서 다양한 실물 해군 장비를 자유롭게 관람·체험할 수 있는 테마형공원은 어디일까. 그것도 비용을 내지 않고. 바로 경기 대곶면 대명리에 위치한 김포함상공원이다. 2010년 개장 이후 15년간 유료로 열던 김포함상공원이 전면 무료화됐다.

 

19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무료 개방을 본격 시행하는 김포함상공원은 해군에서 2006년 퇴역한 상륙함 운봉함과 해상초계기, 수륙양용차 등을 만날 수 있다. 앞서 시설의 노후화와 운영 피로도가 누적되며 관람객 감소로 이어진 바 있다.

 

시는 시민들의 여가 향유권 확대는 물론 침체된 일대 관광권역 재도약 차원에서 무료화를 추진했고, 관련 조례 개정을 거쳤다. 단순 요금 폐지에 그친 게 아니라 비대면 체험형 요소를 도입한 게 두드러진다.

 

여기에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 확대로 체류형 관광 허브로 변화를 유도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국가어항으로 선정된 대명항이 대표적이다. 대명항을 포함한 북부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고 시는 평가했다.

 

이곳을 기점으로 대명항 수산시장, 평화누리길, 세계적 명소가 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등을 자연스럽게 잇고자 한다. 김포 관광지 최초로 50만명 방문객을 돌파한 애기봉은 불과 1.4㎞ 떨어진 북녘 땅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커피를 즐길 수 있어 내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문을 연 이른바 ‘별다방’으로 불리는 매장 ‘스타벅스’에서다.

 

시는 함상공원의 여름철 관광수요에 대응하고자 8월까지 하절기 운영시간을 기존 오후 7시에서 1시간 늘렸다. 이외 관람객 편의와 현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로 지정했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선셋 미식 페스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이벤트 △해병대 축제 등 다채로운 콘텐츠도 함께 선보인다. 대내외 자발적인 발길 유입을 통한 상권의 매출 증대 및 지속가능한 상생구조도 동시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함상공원은 대명항과 더 나아가 지역 관광 전반을 회복하고 성장시키는 전환점이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머무르고 싶은 김포, 다시 찾고 싶은 김포로 나아갈 수 있는 구체적인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포=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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