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무안면 한 노인요양원이 17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물에 잠길 위기에 처했으나 환자와 직원들은 무사히 구조됐다.
이 노인요양원은 이날 오후 4시 35분께 하천과 가깝고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로 건물이 잠길 우려가 있다며 노인 환자, 직원 전원을 다른 곳에 옮겨달라고 소방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밀양소방서 구조대가 오후 5시를 조금 넘겨 도착했을 즈음, 노인요양원 주변에 벌써 흙탕물이 들어차 걷거나 차량을 이용해 접근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경남특수대응단까지 가세한 출동대원들은 구조보트를 이용해 환자 41명을 우선 구조했다.
누워서 생활하는 노인 환자 15명은 구급차에 태워 밀양병원으로 이송했고, 거동이 가능한 나머지 환자 26명은 가까운 웅동마을회관으로 피했다.
직원 15명도 출동대원 도움을 받아 무사히 요양원을 빠져 나왔다.
밀양시는 이날 호우특보가 이어지며 10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