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고도화·일자리 창출 등 기대”
경남도가 1조4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17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와 사천·거제·김해시와 한화오션·아레포즈거제·캠프·레디로버스트머신 4개 기업이 총 1조4661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거제사업장에 7220억원을 투자해 초대형화 추세의 해양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특수선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주요 설비를 확장·보강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독(FD-6, 해상에서 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고안된 생산 시설)을 신규 도입해 해저에서 원유나 가스를 끌어올려 정제해 저장하고, 운반선에 하역까지 담당하는 ‘바다 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를 연간 1∼1.5척 연속 건조할 수 있게 된다.
아레포즈거제는 경남의 관광산업을 주력화하기 위해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일원에 7200억원을 투자해 호텔 252실과 콘도 393실 규모의 고급 호텔·리조트를 조성한다. 우주항공 엔진 계통 핵심부품 제조업체인 캠프는 사천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에 101억원을 투자해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부산에 본사를 둔 레디로버스트머신은 김해시 한림면 퇴래리 일원에 140억원을 투자해 지능형 에너지 회수시스템을 접목한 차세대 건설장비용 유압기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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