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17일 도내 4곳에 호우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도와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어청도 171.5㎜, 남원 뱀사골 106.5㎜, 순창 105.1㎜, 군산 77㎜, 완주 76.4㎜, 고창 68.4㎜, 임실 57.2㎜, 전주 56.6㎜, 남원 55.8㎜ 등을 기록했다.

남원·순창·정읍·임실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비는 이날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북도는 고창의 하상도로 3곳과 8개 시·군의 하천변 산책로 14개 구간을 통제했다.
군산∼개야 등 5개 항로의 여객선도 통제됐으며 어선 3천41척이 피항했다.
국·도·군립공원 10곳의 140개 탐방로 출입도 막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목 제거, 낙석 등 이외에 인명 피해, 시설물 피해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며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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