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공주시는 전날부터 이어진 극한호우에 따라 전 부서가 총력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됨과 동시에 비상 1단계를 가동했고, 같은 날 오후 7시 10분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비상 2단계로 격상해 13개 협업반과 읍면동 근무 인력 148명을 투입했다.
이날 오후 1시까지 공주지역 누적 강수량은 256.6㎜에 달했다. 유구읍(326㎜), 신풍면(307㎜), 정안면(272.5㎜)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유구천 국재교와 정안천 오인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한 상태이다.
시는 제민천 산책로 전 구간과 유구천 수국정원, 정안천 생태공원 등 주요 하천 변과 공원, 차량 통로를 통제하고, 자율방재단과 협력해 위험지역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산사태취약지역 186곳 중 중점 관리 대상 66곳 인근 주민 330명에게는 문자로 안내했다.
이날 유구읍 유구리 일대 마을 일부가 물에 잠기면서 주민 40여명이 마을회관과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정안면에서는 배수로를 정비하던 주민 3명이 토사를 제거하다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탄천면 낙뢰로 인한 일시 정전 사고, 성산4길 옹벽붕괴 대응 등에 대한 후속 조치도 완료했다고 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신관 둔치에 주차된 차량을 이송하는 등 조처했으며, 추가 피해 발생 시 현장 확인 후 즉각적인 응급 복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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