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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김’ 널리 알린다…오리온·수협중앙회, 업무협약 체결

입력 : 2025-07-17 18:05:00 수정 : 2025-07-17 18:01:51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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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가공 합작법인 설립 본격화…글로벌 수산식품 브랜드 도약 시동

오리온과 수협중앙회는 김 산업 고도화와 안정적인 수산물 소비처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합작법인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왼쪽)이 17일 허인철 오리온 그룹 부회장과 김 산업 고도화와 안정적인 수산물 소비처 확보를 목적으로 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리온 제공

 

이번 업무협약은 △수협의 원물 공급력과 수산업 네트워크 △오리온의 세계적 수준의 식품 가공·브랜드 개발력과 글로벌 유통 역량을 결합해 국산 김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수산식품 브랜드 공동 개발 및 국내외 시장 공략과 어업인 소득 증대가 목표다.

 

한국의 김 산업은 2024년 기준 연간 약 1억5000만 속의 김을 생산했고,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1조4000억원을 기록해 수산식품 단일 품목 1위를 차지했다.

 

수협과 오리온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연내 TF를 구성해 법인 설립 방식, 출자 구조, 제품 기획, 공장 설계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설립 후에는 △고부가가치 수산물 상품화 △공동 제품 개발과 브랜드화 △수산물 가공 제품의 해외 유통 판로 확대 △생산 기반 조성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양측은 김뿐만 아니라 향후 수산 가공 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 간 협력은 수협이 오리온 측에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오리온은 해외 매출 비중이 68%에 달하며,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지에 탄탄한 글로벌 생산·영업망을 갖추고 ‘K-푸드’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2016년 농협과 함께 생산법인 ‘오리온농협’을 설립하고,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네이처’를 선보였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은 “이번 협력은 수협이 가진 수산물 원물 공급 역량과 오리온의 글로벌 식품 가공·유통 전문성이 결합된 매우 이상적인 모델”이라며 “국내 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는 물론,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에게 한국 수산물의 가치와 맛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인철 오리온 그룹 부회장은 “국산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수협과 적극 협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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