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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쓰러지고 지하주차장 침수…밤사이 충북 최대 172.3㎜ 비

입력 : 2025-07-17 07:17:57 수정 : 2025-07-17 07: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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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도내 누적 강수량은 청주 172.3㎜, 증평 141㎜, 괴산 96.5㎜, 음성 92㎜, 진천 76㎜, 충주 67.8㎜, 보은 50㎜, 제천 48.8㎜, 단양 28.5㎜, 옥천 22㎜, 영동 14.5㎜ 등이다.

 

이 기간 충북도에는 수목 전도 5건, 구조물 전도 1건, 도로침수·파손 21건, 지하주차장 침수 6건, 기타 2건의 풍수해 신고가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3시7분께 청주시 청원구 외북동의 한 공사장에서 토사가 유출돼 인근 도로 일부가 통제된 상태다.

 

같은 날 오전 2시35분께 상당구 용담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발목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8시께 흥덕구 옥산면의 한 도로에서는 전봇대가 쓰러져 차량 통행이 한때 중단됐다.

 

산사태와 침수 피해 우려로 청주에서 12가구 주민 18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사전 대피하기도 했다.

 

하상도로·지하차도 8곳, 세월교 21곳이 통제됐으며 관광지·산책로 45곳, 국립공원 3곳, 둔치주차장 18곳의 이용이 중단된 상태다.

 

도는 비상2단계를 발령하고 직원 50명이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11개 시·군에서도 직원 861명이 비상 근무 중이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청주시 팔결교·환희교, 증평군 반탄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도내에 5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8~19일에도 비는 지속되겠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50~150㎜다.

 

청주·증평·괴산·진천·음성·충주에는 호우경보가, 옥천·보은·제천·단양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영동은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누적 강수량이 60㎜ 이상, 12시간 동안 110㎜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청주 22.1도, 충주 21.3도, 추풍령 21.9도, 보은 22.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7~31도로 전날(23~25.6도)보다 높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18일 오후까지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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