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가 지역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식생활 교육에 본격 나섰다.
전주대학교는 2025 전주교육발전특구 사업 중 하나인 생태전환 특색 프로그램 일환으로 ‘어린이 요리교실’과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 강의를 운영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식재료 이해와 조리 활동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유도하고, 식생활에 대한 인문적·과학적 사고를 함께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은 아이들이 직접 농장을 방문해 식재료를 관찰·수확하고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보는 ‘팜투 테이블’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조리 체험 중심의 ‘요리교실’로 구성됐다. 이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은 수학적 사고와 과학적 원리까지 접목된 융합형 식생활 교육을 경험하게 된다.
전주대는 어린이 교육뿐만 아니라 이를 전문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유치원·초등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조리 교육 인력 양성에도 나섰다. 다음 달까지 이뤄지는 교육과정에는 온라인 이론 수업, 실기 실습, 인문학 강의가 포함된다. 수료 시 한국식문화교육협회 아동요리지도사 자격증과 전주대 총장 명의 수료증이 주어진다.
교육을 마친 교사들은 지역 학교와 공공기관 등에서 어린이 조리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게 되며, 음식과 교육을 융합한 정서적 치유와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전주대는 전주교육지원청과 함께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향후 유·초등생을 중심으로 건강한 먹거리 사업과 식생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애주기 중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어린이 식생활 교육 과정을 정립하고, 전주형 교육발전특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정혜정 전주대 교수(한식조리학과)는 “이번 생태 전환 프로그램을 통해 전주 지역 아이들이 음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건강한 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조리 교육 전문가 양성을 통해 각급 학교에서 식생활 교육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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